무제無題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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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無題 /秋影塔
영광榮光 한 모금 입 안에 흘린 용이
용트림을 하여
죽창 끝에 태백성을 매달고
천지를 헤적여 옛날을 엿보는데
음과 양이 삐끗하도록 땅거미 기어가는 황혼녘
눈알에 박힌 털 하나를 뽑아 방패를 만들고
대세를 누르고자 발을 휘저을 즈음
놀란 것은 황사요, 자욱한 안개라
푸른 지붕이 벌겋게 불타도록
소리 죽여 울먹일 때
밤은 다시 계명성을 붙들고 늘어져 땡볕 아래
엿처럼 녹아 흐르고
감초 달인 물에 목젖을 씻어 누런 진물
강이 되더라
천지는 암흑이요, 강산은 바싹 말라 가루되어
강가에 널린 새 발자국을 씻어주고
인적마저 지우는데
황초 백초 녹는 밤은 한낮을 되새겨 업을
염하여
입마개를 씌우고 관을 덮는구나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전문이 무제로군요
자칫 염 당할라 말 조심해야 겠습니다.
하아~!
감탄사를 찍습니다.
건강하심을 기원드립니다. 추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써놓고 보니 본인도 무슨뜻인지 감이
잡히질 않네요. ㅎㅎ
그냥 붓 가는대로, 생각 없이,
마치 밥 먹다 흘린 밥풀떼기 같은 거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낙서라 해도 되겠고요. 건강하시기를....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안녕 하세요!
무제 無題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무죄가 無題가아니기를 바라며 유죄로
매듭 짓기를 고대하는 봄 소식 기다려 봅니다
설명절 차 한잔 김영란 법에 안 걸릴 만큼만 주시옵소서
복 많이 많이 받으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십니까?
방갑고 방가운 우리 은영숙 시인님!
귀하신 몸, 만강하신지요? ㅎㅎ
위에서도 밝혔지만 무죄고, 유죄고
이 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지껄이고 싶어서 뇌까려 본 흘림체에
불과합니다.
의미 없는 글은 의미없이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벌써 설이 코앞에 다가 왔네요. 손녀 하나가
올 설에는 남의 집에서 쇨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내 답글이 의미 있었남요?
무식이가 내 이름이라 걍
지껄여 봤시라우
아무 생각 없이 읽어 줬으면 합니다 무식이는 동문 북답도
잘 합니다 ㅎㅎ
추영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내 고등학교 시절 국어선생님의 자가
x유식이었는데, 그렇게 유식하지는 않았었
다는 기억입니다.
화난다고 한 학생을 불러내더니, 무차별
공격을 했거든요.
지금 같으면 딱 파면감인데 그 때만
해도 폭력이 묵인 되던 시절이었거든요.
ㅎㅎ 다시 찾아주시고 충고 같은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이태백인 듯 강태공인 듯
환생의 환영으로 어른거립니다
촛불 밝힌 밤에 내려놓은 시 한 수
푸른 기와집으로 보내시죠
러브레터로, ㅎㅎ
아무튼 이해할런지 모르지만
그 양반도 시를 잘 지읍디다
유체이탈 은유랄까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그 양반은 지체가 만연체이므로
이런 글 따위는 읽지도 않을 겁니다요. ㅎㅎ
마음이라도 통하기 위해서는 본인도
유체이탈 어법이나 오발탄 어법을 좀 익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마터면 총리가 될뻔했던, Moon 아무개씨의 말을 빌리자면 ‘대한민국으로 시집온 며느리’라는데,
반열에 차원이 달라 좀 더 면벽수행한 다음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왕과 백성사이에
뭔가 음과 양이 교차하는
지금의 세상을 엿보듯 한데,
시의 기교가 한참을 깊었다 올랐다
하여 고매한 품격을 느끼고 갑니다
강산이 바싹 말라가는 지금의 세상에
어떤 한탄처럼 느낌을 받고 갑니다
평안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과찬이시고요.
무제의 제목처럼 그냥 뇌까려 본 낙서 같은
넋두리에 불과합니다.
안 내리던 눈이 내리니 자꾸만 눈발처럼
마구 지껄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