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의 노래방 풍경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어느날의 노래방 풍경 /秋影塔
소음을 넘어 너를 넘어
내가 소리 되어 가는 길, 그 길 위에
무언가를 풀어놓고
또 무언가를 짊어지고 다시 너를 향한다
목이 터져라 한 잔 했으니
목소리가 취하면 그만인데
자꾸 부르지 마라
그 사람은 죽어도 안 온다는데
죽어라고 유행가 부르다 추억만 죽였다
깡마른 마이크가
술잔을 들고 보릿대가 일어서서
오리발로 춤을 춘다
오늘 같은 날,
다 함께 취했으니 남행열차나 얻어타고
영등포의 밤을 지나서
목포에나 가서 울자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인생의 희노애락을 보고 듣는
노래방 풍경이 재미 있습니다
글 내용도 어쩌면 노랫가락처럼
넘어가는 구성진 모습 입니다
평안과 건필을 빌어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방이 없을 때가 훨씬 좋았던 것
같아요.
젓가락 장단에 막걸리 잔이 철철 넘치고
찌그러진 주전자는 애써 얼굴을 펴며,
하지만 그 때는 여자와 같이 못 가고
작부들과 놀았으니 죄 짓던 세월이었을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노래방 때문에 세태가 180도 달라지긴
했지요,
아무튼 노래방 풍경은 그때 그때 달라지니
재미있을 수밖에요. ㅎㅎ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그래
서울 친구한테 당하고 노래 부를 생각이 있나보죠??
ㅎㅎㅎ
전에 비책은(골탕)
친구야 돈 많이 벌어 다면서
띄워주고
동네에 어른들 효도관광 보내게
희사하라고 하면 됩니다요
설마 띄워 줬는데 백만원 내 놓겠어요
2천정도 내 놓을 것 같은데요 ㅎㅎ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긴 안데,
동네 효도 관광 갈 주인공들이 바로
우리들인데, 그 친구가 우리들 위해 2천
내 놓겠어요. 2천 원이라면 모를까... ㅎㅎ
그냥 따라가겠다고 나서지나 않을는지...
아무튼 그 친구가 경영한다는 노래방엘
가봐야 결론이 나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한뉘님의 댓글

흥이 없어
밤에 떠난 여인이나 생각하다
하얀나비를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한 때는 '하얀나비'를 흥얼거리던 때가
있었지요.
한뉘 동안 쫓아다니지는 않았지만
한 평생을 오락가락하는 여인도 있기
마련이지요.
넘친 술 때문에 마이크가 취하던 기억...
더러 생각나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한뉘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그렇면 그렇지 ......노래방 고수 구만요
남행 열차타고 올때는 목포행 완행열차로 갈아 탔구만요
그바람에 첫 사랑도 갈아 탔남요 ㅎㅎㅎ
추억으로 가다가 돌아 왔시유......
잘 감상 했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은 목소리가 떡이 되어서
노래방에 안 간지가 몇 년 됩니다. ㅎㅎ
술 한 잔하면 마이크가 취하던 때가
있기는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추억을 풀어놓고, 그리움은
지고, 유행가는 매고 기어갔었는데
지금은 잊혀진 풍경이 되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