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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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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13회 작성일 17-01-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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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정민기



  유리창에 입김을 불어
  네 이름 석자를 쓰려다가
  차가운 유리의 가슴에
  네 이름 새기기가 두려웠다

  나뭇가지를 주워서
  차가운 땅바닥에
  네 얼굴을 그리려다가
  너마저 얼어버릴까 봐
  잠시 머뭇거렸다

  사랑의 패턴이
  오늘도 내 가슴이
  얼어붙을 정도로
  하얗게 내린다
추천0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굴이 얼까봐 그릴 수 없는 그 마음 속에
사랑의 뜨거움의 감성과 사랑의 깊이에서 오는
영원한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첵벌레 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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