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 길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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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 길 /秋影塔
영실靈室에 갇히고 액자 속에 다시
들어가 평화를 찾은 얼굴을 바라보니
하얀 눈 속의 찔레 열매보다 더 붉게
취한 듯, 웃으려고 애쓰는 듯
살아 있노라며 생전의 익살을 내미는데
보는 눈이 왜 이리 시린지
이슬 같은 눈물은 아닌지
얼굴을 가려 보기도 하는데
그런 나를 숨기려고 술 몇 잔에 뛰어들어
물기 있는 웃음을 나누다 돌아서는
떠나고 남는 갈림 길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떠나고 남는 갈림길에 서서 바라보는 눈은 분명
이슬 같은 눈물일 것 입니다
의미 있는 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향불 피워놓고 마셔라, 마셔라
권하다가 혼자 마시는 술,
다시 모아지지 않는 갈림 길에
술잔도 뿌리치고 돌아섭니다.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어제 한뉘님이 쓴 영실이가 아니군요
내 첫사랑이 영실이 이었는데
갑자기 옛날이 생각이 나누 ㅋㅋㅋ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습니까?
영실이는 여러 가지 뜻이 있지요.
靈室은 돌아가신 분을 모시는 곳, 營實은
찔래나무 열매, 또 아이러니하게도 令夫人
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별들이야기님의 첫사랑이었다면 아마
영부인 같은 현숙한 여인이었을 듯
싶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