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동 월드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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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무동 월드 사우나
寅誠 | 박 주곤
누구나 벗은 몸 빈 손으로
때 빼고 광내고
따듯한 물도 맘껏 뒤집어쓰고
푹 쉬어 갈 수 있어 좋다
이처럼 모임 자리마다
새로운 충전을 위한 원료가
저마다 아낌없이 베풀 수 있는
자유 이용권처럼
풍요로움이 마땅하다
티브이 홀로 바쁜 대청마루엔
발가벗은 통나무 여럿이 누워
굵은 허리를 내주어
어버이의 의자
아이들의 목마가 된다
모두는 엷은 편백 향을 덮고
단잠에 빠졌어도
스스로 재충전의 몸짓들로
제 몫을 다하는
겨울 사우나 같이 포근한
만남이 번져갈 날에
댓글목록
꽃피는산골이님의 댓글

뜨근한 사우나 들어가고 싶은 시입니다. 블로그에 퍼갑니다. 원치않으시면 쪽지로 말해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건필하세요~
책벌레09님의 댓글

행복하게 머물다 갑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박주곤님의 댓글

공감에 감사합니다
평강이 더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