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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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에서- 2
헛배에 바람이 들어 지랄을 불렀는지 똥배에 염병이 들어 허기를 부추겼는지
아무튼 늑골이 무지 아프다
매질로 치든 때리든 늑대 같은 생각으로 물어뜯든, 휘두르는 족족 헛스윙의 개폼
허리를 두른 갈비짝 열 두 쌍이 활처럼 휘어져야 한다는데, 따로 놀던 한 타스 어느
새 하나로 묶여버린 통뼈 뻣뻣 굳어버린 허수아비 몸부림이다
뚝 떨어진 것 하나도 제대로 못 다루면서 제 몸에 숨어있는 열두 개를 통째로, 그
것도 곱배기를 몽땅 다루겠다는 건. 아무래도 가당찮은 생각, 멀리 날고 싶은 섣부
른 생각이 서둘다 생긴 골병의 꼬라지다
아무리 늙어도 어리석은 몸뚱이
아무튼 무지 아프다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태운 시인님
옛적 별볶음 레시피 물으신 기억이 아직 나네요, 팔 다리 어깨 힘 빼시고 갈매기 날아가 듯
치셔야 제주 그 많은 물에 공을 안 빠뜨릴 것 같네요.
뒤 늦은 시도에 응원을 보냄니다, 이곳 텍사스 골퍼에겐 낙원입니다
열심히 배워 한 라운드?
김태운.님의 댓글

갈매기 날아가듯...
신의 한 수를 배웁니다
더 욕심을 부리려면 그 몸뚱이는 버리고 그 눈깔만 응시할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완죤 초짜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골프인의 희망은 ‘홀인 원’이라는데
좀 힘드시겠네요. ㅎㅎ
그래도 모든 쑥떡거리는 사업은 골프장이
제일이라니,
혹여
골프장에 순시리나 한 번 초대하시면 좋을
사업거리도 있을 듯하긴 한데... ㅎㅎ
서로 모르는 장자와 순시리는 무슨 쑥떡을
만들었을까요? 골프장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ㅎㅎ, 또 그 소리로군요
설령, 알아도 모르는 척
딱!
잡아떼고 허공으로 휙 날려버릴랍니다
아무튼 이 어수선한 세월
언제 날려버릴 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