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초의 슬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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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초의 슬픈 사연
평생을
당신이 사랑하게 한 것이
내였으니까,
애연가로 길들이면서
보람도 느꼈었지,
중독 속에 길들인 삶
나는 능력자이니까
그런데 욕구가 끝나면
언제 보았냐고 팽개치는
당신의 양심을 고발한다
꽁초로 취급받고
차가운 골목길에 버려
이제는 쓰레기일까?
비정한 주인을 만나
영하의 날씨에 떨고 있다
당신의 심장에 붙어사는 일
간단한 식은 죽 먹기인데
함께 친구처럼, 연인처럼
보존하고 아껴 주었더니
이제 쓰레기처럼 팽개친다
욕구를 채우면 끝이라는
비정한 양심을 고발한다
꺼져가는 불빛이지만
남은 담배가 도사리고 있다
꽁초는 당신의 양심이라는
진리를 터득하라고,
무서운 계시가 연기 속에
타오르며 울부짖는다.
차가운 골목에 떨지 않게
버리지 않는 양심을 향하여.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토사구팽 시키는 이 사회의 단면입니다.
"욕구를 채우면 끝이라는 비정한 양심을 고발한다" 에 동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죄송 합니다
졸글에 귀한 댓글이
감사할 따름 입니다
늘 마음을 열어주셔서
따끈한 차 한잔 그 곳에 보냅니다
건강을 빕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ㅎㅎㅎㅎ
한참이나 머물다 갑니다
ㅎㅎ후후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 합니다
애연가 이시면 많은 양해를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신도시는 울타리가 없는 집이어서
밤이면 이웃집이나 행인들이 들어와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리고 갑니다
조금은 씁슬 합니다
평안과 건강을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

끊기 어렵습니다
한숨 쉴 일이 많은 세상
대신 쉬어주는 한숨이기에
헤어질수 없을지도 모릅니다ㅎ
주머니 속 재떨이라도
가지고 다녀야겠습니다^^
좋은 글 머물다 갑니다
좋은 한주 보내시구요
두무지님의 댓글

애연가 이신데 심기를 건드려서
죄송 합니다
신도시는 집들이 울타리가 없습니다
밤이면 이웃 집이나 행인들이 들어와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여기저기 버립니다
어떻게 양심을 질책해야 할지 씁슬할 때가
많습니다
귀한 발걸음 감사 합니다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잡초인님의 댓글

아침에 아파트 단지앞에
쓰러져 있는 시체들이 즐비 합니다
양심과 함께 버려진 꽁초들
저는 담배를 끊었으니
저는 범인이 아남니다
그렇타고 양심적으로 살지는 않지만~~
씁씁한 슬픈사연을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