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맞은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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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맞은 동백
정민기
워낙 따뜻한 곳이라
폭설은 내리지 않아도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쳐
동백 눈을 때린다
한파 맞은 동백이
피눈물 흘리는데
다른 게 피눈물이 아니라
동백꽃 붉은 사연이
정녕 피눈물이다
눈시울 붉어지는데
푸른 잎을 손수건처럼
흔들거리고 있다
보다 못한 내가
동백 잎 하나 뜯어서
피눈물 쓰윽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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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 LOVE - 마마무 (MAMAMOO)
https://www.youtube.com/watch?v=ZMVYuE8Wiug
이태학님의 댓글

인정 많으신 정민기 시인님,
잘 감상하고 갑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저보다 문우님께서 더 인정이 많으시죠.
고맙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