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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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테울
세상을 도마에 올려놓고 제 살처럼 칼질하는 것
비늘과 지느러미의 허울을 말끔히 다듬고
내장의 근심을 깨끗이 바르는
물고기 같은 것
껍질을 살릴까 버릴까
뼈를 칠까 고을까
고민하는
그럼에도 간혹 가시에
제 목이 걸리는
때론, 치사한 치졸한
정나미 같은 것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가시가 걸리기도 하겠지요.
깊이 머물다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가시를 빼주고 가셔야지
그렇듯 무덤덤 머물다만 가면 되겠수...
좋은 시간 좋아하시네요
아직도 컥컥 걸리는데
ㅜㅜ
callgogo님의 댓글

정치란,
내장을 다 빼먹고도 안먹었고 오리발 내미는것,
제 목구멍에 가시 걸릴까봐 가시 있는 고기는 쳐다도 안보는 치졸한 것
이런 얘기 할려는 거지요?
나도 컥컥 댑니다. 저녁에 도루목을 먹는데 어찌나 가시가 많은지 원...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정치가 싱싱한 참치 같아야할 텐데 썩은 꽁치가 되고 대가리만 남긴 멸치가 되는 현실입니다
가시도 잘 씹어먹으면 뼈에 좋은 칼슘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쇄사님의 댓글

정말 정치가 있나 싶어 검색했습니다.
정치어, 정치 물고기 ........ 없네요. 다만
................. 아래와 같은 글을 봤고, 복사해서 퍼 왔습니다.
1. "정치"를 요리하려면 먼저 손질을 해야 한다.
①. "정치"의 배를 따면 '위'의 일종인 '재경위', '폐'와 비슷한 '부페'가 나온다.
'부페'는 엄청나게 크지만 먹을 수 없는 부분이므로 버리도록 한다.
②. "정치"의 눈은 "정치개혁안"이지만 이 물고기는 장님이므로 있기만 할 뿐
전혀 쓸모가 없는 부위이다. 역시 버리도록 한다.
③. 다음으로는 비늘을 벗겨 내야 하는데 정치의 비늘은 '국민유린'이라고 해서
먹기 안 좋은 부분이므로 버린다.
2. 정치를 다 다듬었으면 냄비에 '명예교수'나 '외국물'을 넣고 끓인다.
특히 '정치' 에 '외국물'이 잘못 섞이면 완전히 ㄸㅇ되는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물이 대충 끓으면 '소금'과 비슷한 '비자금' 과 조미료인 '군면제' 등으로 간을 맞추어야 한다.
보통 '정치'는 99%이상 '국해'에서 흡수해서 몸에 비축해 놓은 '정치자금'이 있으므로 '비자금'은 이것을 감안해서 적당량을 넣도록 한다.
4. 물이 다 끓으면 아까 다듬어 놓은 '정치'를 넣는다.
5. 이제 '고추장'과 비슷한 '국회의장'을 넣어야 하는데. 이때 '당분'의 일종인 '정치작당'을 약간 섞어 주면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낼 수 있다.
만약 깊은 맛을 원한다면 '미원'과 비슷한 '감원'을 넣어도 좋다.
6. 다음 순서로는 각종 야채가 들어가야 한다. '대파'와 비슷한 '당파','감자'와 비슷한 '정신병자'를 넣는다. '정신병자'와 '당파'는 '국회의장'과 '감원'으로 간을 맞춘 후 넣어줘야 '정치자금' 때문에 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끓었는지 확인 하려면 젓가락으로 '정신병자'를 찔러서 쉽게 폭폭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다.
김태운.님의 댓글

역시 그런 은유가 있었군요
시가 아니면서도 더욱 시 다운- 맛을 돋구는 내용입니다
다만 키친 캐비넷도 없이 손질하는 것이 아쉬웠읗 뿐
올려주신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