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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랑토 않당께 -인동초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057회 작성일 17-08-08 09:12

본문

 

 

 

 

 

 

 

암시랑토 않당께*-인동초 /秋影塔

 

 

 

칠순 넘은 노모가 댓돌을 안고 넘어졌다

사십 웃도는 아들 둘이 달려오고,

사십께의 딸이 뛰어와 안부가 모자랐는지

엄마를 껴안고 곡 한 소절을 엮는다

 

 

“암시랑토 않당께!”

무릎 놀라고, 허리 살짝 삔 건 사실이지만

너그들 질*에 뿌린 지름* 값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랑게, 노모가 웃는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암시랑토 않았으므로

자식들은 하루 앞당겨 돌아갔는데,

암시랑토 않던 허리와 무릎이 조금 시큰거린다

 

 

다시 자식들을 부르느니 내 좀 아프고 말지

인내심에 철 아닌

인동초 꽃 한 송이 피우며

댓돌 위에 앉아 하늘 저쪽이나 쳐다본다

 

 

“정말이여! 다시 올 것 없당게, 암시랑토

않으니께!”

가을이 언제 왔는지 하늘이 사뭇 푸르다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의 이곳 토박이 말

*질-길, 지름-기름의 사투리

 

 

 

 

 

 

 

추천0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시랑토 않당께!

본인의 아픔도 감추시는 깊은 자식 사랑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식을 너무 사랑하는 토종 한국인 어머니의
사랑 아니면 들을 수 없는 말이지요.

자식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두려고
아프다고 하는 어머니도 더러는
있겠지만요.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어머님은 죽어 신이 되었겠지요
신이 따로 있겠습니까

아파도 죽어도 암시랑토 않을 수만 있다면...
초월적 사랑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보다는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몇 배는 강한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신 아니면 선녀쯤 되셨을 겝니다. 아마....
아픔 없는 세상에서.... ㅎㅎ

감사합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시랑토 않당께 참으로 정겨운 말입니다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이렇게 흔하게 쓰이는 말인데도
그렇게 깊은 뜻이 숨겨있는 말이었네요

어머니의 무한사랑처럼 보석같이 빛나는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시원한 시간 보내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여류 문필가는 전라도 사투리를 꼭
프랑스어 같다고 하였습니다.

된소리가 많고 혀를 구부려야 하는 어휘가
많다는 뜻이겠지요. ㅎㅎ

시에서는 아니었지만, 지금이 인동초 개화시기(6~7월)를
약간 넘었습니다. 인동초는 하얗게 피었다가 점점
노란 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金銀花라고도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의 몸이 아프기는 하지만 자식을 생각하는
배려와 미안함이 함께 묻어있는 순진한 심성을
느끼고 갑니다.

그러나 넘어지면 아프고
불편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좋음 방언까지 곁들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라도 나주 지방엔 재미있는 말들이 참 많아요.

“뽀짝거리지 말랑게”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은근하게 가까이 치근덕거리지 말라는 뜻이랍니다. ㅎㅎ 좀 떨어지라는 말도
되구요.

어머니의 마음은 다 같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동초,
인동(忍冬) 추운 겨울을 이겨 내는 강인한 생명력이 있듯이
인간도 질긴 목숨은 골골 백수 한다지요.
생명력에 대한 철학 시를 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는 이곳 말로 ‘고로롱 팔십’ 골골하면서도 팔십을 산다는 뜻인데,
이제는 ‘고로롱 백 살’로 바꿔야 겠군요.
ㅎㅎ

건강하다면야 오백 살도 좋겠지만,
그 반대라면 적당히 사는 게 피차에 좋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그랬습니다
대다수의 어머님들이
그 모습 그대로 닮아
자식에게 보이고 또 그 모습 닮고
그것이 맞는 행동이며 마음이란것
살면서 느끼고 다시 배우고
그리 한 평생 보내시고
멋적은 미소를 가지신 많은 어머님들
건강히 오래 사시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실은 반대의 모습도 늘어나지만..
찜통 여름 시원한 미소
받아갑니다
더위 잘 이겨내십시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부르는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겠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고향에 남아서 집을 지키며 살고 계십니다.

몸이 불편해도 얼른 자식들한테 연락을 못하고,
하더라도 빨리들 돌아가라고, 아파도 숨기는
경우가 많고요.

그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더 변할는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더 외로워지는 부모님들이
많아질 것은 자명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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