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 ( 影池): 그림자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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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지 ( 影池): 그림자 연못
저 훤한 달의 영지에
불탑이 얼마나 완성됐는지
아사녀는 매일 밤 몰래
멀리서 옷깃을 여미고
연못을 바라봤겠지
아리따운 아내를 만나기 위해
아사달은 또 먼 이국땅에서
얼마나 쉬지 않고 일했으랴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틋한 애기는 설화가 됐고
먼 후세에는 이끼 속에 잠든
추녀 높은 탑만 달 속에 비치네
댓글목록
36쩜5do시님의 댓글

결국 영원히 남는 건 사랑이네요.^^
김태운.님의 댓글

영지에 비친 아사달과 아사녀의 사랑이군요
감사합니다
tang님의 댓글

열림과의 조우 그리고선 생명의 이룸
그리하여 같이함은 오름과 너름을 따라야하고
순서의 위엄은 높게도 섭니다
열락이 공포와 함께 당도하는 아릿한 슬픔
떼어져야 하는 불운은 또 다시 열림과도 만나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들게 합니다
언제 이룸을 대면하여야 하고
누구라서 생명의 홀림을 거절하게 합니까?
泉水님의 댓글

달을 보다 연상되었는데
중간에 눈이 부족하여 손을 좀 보았습니다
삼육쩜오도시님, 태운 시인님, tang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