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편지함 <이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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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편지함/ 코스모스 갤럭시
레바논 백향목의 향긋한 내음이 지구의 기류를 타고 코리아에 내리고 있다
편지함 위해 눈꽃이 아름드리 쌓이면 먼여정의 파노라마는 어머니의 가슴에 영원히 간직될 꽃이되어 품을 것이다
티르에서 디바, 마라카 로드를 잇는 동명부대 9진의 정찰이 시작된다 편지함에 앉은 앵무새는 눈을 감고 회상한다 기류를 타고 눈꽃이 내리는 진원을 그린다 간선도로였던 구도로를 정비한 후에 상점이며 집들이 모여들었다 현지인이 붙여준 로드명 코리아로드 전령사들의 장엄한 행렬에 꼬마들은 뒤를 따르고 아이들을 안아주는 자상한 한국군 장병들
폭탄의 화염에 흉부화상을 입었다는 열살 소년 잇삼후세인은 천사들의 방문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천진한 얼굴로 반갑게 맞는다 수술 전액을 지원한 동명아크부대 히어로이자 희망의 용사라고 서슴없이 외치는 소년의 눈은 진실이 서려있다
기지에서 동명아이 감시카메라가 24시간 작동되고 앵무새의 눈처럼 도처를 살핀다 반경 5 km 내의 테러징후 차량들을 추적한다 주변 동태까지 살핀다 부대원을 지키기 위한 또다른 눈 이스라엘 국경지대의 길목 베이루트를 아우르는 대규모 감시 태세 TO폭팔물 처리 차량이 선발대로 가면 치안의 작전은 현지인들에게 평화의 전령이자 수호신의 행렬이다
방위 초소까지 이동하는 경로는 살얼음같은 긴장감속의 연속이다 야간초소는 시간 단위의 교대임무로 진행된다 땀을 쥐는 초당적 감시태세는 잠시도 눈을 돌릴 수 없다 오염된 쓰레기 더미 오토바위 버스 이상차량들까지 만번 이상의 정찰과 귀환들 하루 수백대는 오고가는 길목에 평화의 꽃은 전역을 타고 진동한다
부대의 점호 나팔음이 천지를 가른다 잠든 현지를 깨우는 경종 번영의 나팔 현지에서의 편지는 언제고 전해질 것이다
동방의 빛 여기 레바논의 백향목이 버티고 있노라고 기류를 타고 굵은 눈발이 편지함위로 새차게 휘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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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머물다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