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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地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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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09회 작성일 17-01-05 14:11

본문

지옥(地獄)

              이 명 주

 

 

그곳으로 얼마간을 날아갔고

우뚝 솟은 바위 위에 고립시켜

물이 사방에서 굽이쳐 포위하며

혼을 혼절시켜 나갔다

물을 건너야 했다. 신세계로 향하는

여정의 시작은

미지의 나라에서 야릇하고 신비로운 물결이

신기루 닮은 융단처럼 날아왔다

여러 겹의 융단에 덮여 눈이 멀어가며

혼이 껍질을 벗기 시작했다

하늘로 솟구친 미로 속으로

터널이 열리고,

그 안에서 만나는 기괴한 형상들이

위협하며 지나갔고 영혼이

걷잡을 수 없는 힘에 의해 빨려 들었다

 

정수리를 관통하는 빛이 있었고

신의 얼굴 위에서 계산이 있었다

한치에 오차 없는 계산

그리고,

땅에 못 박혔다. 염산이 흐르는 진흙에 묻혀

얼굴만이 땅 위로 드러난 강바닥에서

살갗이 벗겨지며 숨이 넘어가는 고통 속에 그곳

내가 도착한 종착역

염산이 흐르는 계단식 강에서

시간은 흐르지 않았다.

 

강 옆으로 황량하고 두려운 사막이 있었고

몸을 팔았던 여자는, 망토 쓴 신의 사자(使者)

용서 없는 무표정한 얼굴에 의해

녹슨 기계 안으로 알몸인 채 튕겨져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거친 모래 바닥에서 잉태 했고

사자가 아이를 데려가자, 이내

신의 기계 안으로 튕겨져 들어갔다

영원한 시간이 영원히 흐르는 사막에서

잉태의 처참한 극형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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