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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6번)영혼이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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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24회 작성일 17-01-06 05:56

본문

영혼이 사는 집

아무르박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

한 번쯤은 가 본듯한 거리는

영혼이 사는 세상일지 모른다

자는 사람 얼굴에 화장을 하지말 어~

콧구멍으로 집을 나간 쥐새끼가

새벽에 집을 찾아 돌아오면 꿈이여~

할머니의 말씀이었다

할머니의 죽음은

집을 떠난 쥐새끼가 헌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이다

사람의 눈은

자신이 돌아올 집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 거울을 보고

영혼이 사는 얼굴을 기억하는 것일까

영혼이 맑은 사람은 눈이 맑다는 말

눈이 맑은 얼굴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다는 말

나는 자식을 낳고 믿어 보기로 했다

깜깜한 밤에

칭얼대던 아이가 잠이 들었다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등에 업혀 목소리의 울림을

가슴에 안겨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듣고

잠이 들었다

그래서 누워있는 아기는

낯선 세상에

영혼의 울림이 없어 얼마나 두려웠을까

영혼이 사는 집에는 엄마의 울림이 있다

자장자장 우리 아기~

엄마의 심장 소리가 있다

두근두근~

부모가 낳아 준 내 얼굴에

부모의 울림이 심장 뛰는 소리가 있다

어느 날 아침에 욕실에서

낯선 사람이 거울 앞에 서 있다면

낯선 여자가 한 이불을 덮고 자고 있다면

낯선 아이가 나를 아빠라고 부르고 있다면

그런 내 얼굴을 알아 보는 가족이 없다면

나는 누구인가?

너는 누구지?

그 얼굴에 무슨 소리가 들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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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06 11:33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무르박님의 댓글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09 10:02

네.
좋은하루되세요.

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