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소리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제야의 종소리 /秋影塔
물에 빠진 별자리 하나 건져 올리면
쏟아지는 것은 물같은 별이었는데
하늘은 관 뚜껑을 열어놓은 또 하나의 곽이어서
속에 병신년을 가두려 하는데
별들이 촛불로 타는 나라
수없이 많은 촛불을 켠
웅장한 절간 같은 광장
범종소리에도 손이 있어 울림으로 떨림을 밀어
지쳐서 멈춘 병신년을 다독이고
모든 것들의 퇴장은 애절하고도 쓸쓸하고도 짠하다
하였는데
성큼성큼 다가오는 정유년의 훤칠한 허우대가
있어서 환호하는 별 같은 촛불로 반짝이는 눈들
*시마을 가족 여러분, 정유년 한 해, 신사임당 어머니
실은 2톤 반짜리 트럭 한 대씩 대문 앞에 멈추기를
기원합니다. 병신년 보내주신 후의에 감사드립니다. *^^
새해 아침에 추영탑 드립니다.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새해에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더 없는 사랑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옥필 하시고, 일취월장 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오고 가는 글에 행복했습니다.
좁은 공간을 넓게 해 주신 덕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해 감사드리고, 복되고 행복한 새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첫날 뵙게 되어 기쁩니다.
건강하시고 문운이 융성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새해에는 병신닭이 하야하면 복많이 받으시겠습니다. 하야하소 그네님여
촛불나라의 염원이 LED던 컵에 받친 촛불이던 활활 타올르고 있습니다.
보신각에는 인파가 굉장했겠습니다. 촛불에서 자연스레 이어지는 새해맞이
피켓과 촛불과 음식이 궁합을 이루던 광장에서 보신각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행사가 장관이었을듯 싶습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새해 복 많이 받으셨나요?
사는 곳이 나주라서 광화문에도 보신각에도
나가질 못했습니다. 마음만은 계속 촛불을
따라다녔지요.
병신년에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사람이란
끝도 갓도 없이 뻔뻔해 질 수 있다는 것이었
습니다.
국민들도 엄청난 교훈을 단 일 년에
배웠을 거라 생각 됩니다. 금년에는 그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새해 첫날 방문 감사드리고 복된 한 해
맞으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새날입니다 제야의 종 소리에 마음 빼앗기느라
늦은 새날의 지각이었습니다
혜량 하시고
병신년도 쫏겨 갔으니 정유년의 거대한 출몰에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 하시옵소서
우리 마을 젊은 오빠 가내에도 다복 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
복은 모두와 함께 단체로 받기로
했습니다.. ㅎㅎ
이제 전혀 다른 세상을 기대해 보는
한 해의 벽두입니다.
싸리문 여닫느라 지난해 고생 많이 하셨지요.
올해에는 들어오시기 좋게 밋밋하게
길을 새로 냈으니 자주 찾아오셔서 카푸치노
한 잔 하시도록...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해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