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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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 테울
오염된 설사가 싫은 오만한 변비의 생각이다
중독된 창자를 품은 시퍼런 유전자들, 거들먹거리던 방귀조차 깜깜 모르쇠, 그야말로 흰 까마귀
같은 뿌연 종자들, 하얀 변기가 삼킨 썩은 똥만 시커멓게 기억하는 새빨간 주둥이들
東이 靑이라면 西는 白이겠지, 南이 赤이라면 北은 黑이듯, 그 중심은 보나마나 黃, 봉황이라 착
각하는, 혹은 각각의 색색들, 그 오방을 작정하고 몽땅 뭉뚱그리면
이거야말로 오색傲色의 오색汚色투성이들
흰 죽이 얼핏 곤죽으로 읽히는
세상을 아우르는 문화융성의 꽃은 한마당 자유로운 파종이거나
들녘으로 더 나아간 한바탕 분방한 야생일 텐데
날마다 다른 표정으로 불끈 피어오르는
불꽃 태양처럼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좋습니다.
'설사가 싫은 변비의 생각'
좀 그럴듯한 생각인 것 같아서
저도 그런 생각 하고 있습니다.
새해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좋습니다
책벌레님은 블랙리스트에서 빼겠습니다
늘푸른 벌레로 남으시길...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글쎄요!
선친은 지역 감정으로 재미를 보더니
정말 해도 너무 합니다.
그러나 양심이 죽은 사회는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새해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오방낭으로 장식, 호화찬란하던 집들이가
방 빼! 소리로 전락했는데도, 기자들의,
세상의
간담을 서늘케한 간담회를 법리에 어긋나게
연출하는 퇴락한 세력들이 있으니...
정유년 상반기도 그리 즐겁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뜻 깊은 글속에 한마디,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복된 새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