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 연가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뚝배기 연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749회 작성일 17-01-01 21:36

본문


  뚝배기 연가


  정민기



  그녀는 보름달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추운 겨울, 든든하게 먹는 걸 보고
  비로소 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난다
  보기에는 소박해 보일지는 몰라도
  소박하지 않은 고향의 맛이다
  고향 친구 같은 그녀와 함께 먹으니
  따뜻하다 호호 불어먹는 사랑
  내 앞에서 깨끗하게 비우니 보기 좋다
  어쩌다 이렇게 그녀가 사랑스러워서
  식탁 맞은편에 앉아 얼굴만 바라보아도
  내 인생이 흐르는 듯 포근해진다
  처음엔 멀기만 했던 그녀였는데
  그녀에게 난 그저 시래기처럼
  평범한 남자이다 봄은 아직
  오지 않았어도 나의 그녀는
  아지랑이처럼 기억 속에 머물고 있다
  이파리에 흔하지 않은 손편지를 쓴 나무
  기다렸다는 듯 겨울바람이 불어온다
  그녀라는 벽에 기대어 울 때마다
  입김 같은 햇살은 카스텔라처럼 부드럽다
  면발처럼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한 사랑이다
  뚝배기 한 그릇은 이내 싹싹 비워도
  마음만큼은 아직 뚝딱 비우지 못한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레기 같은 음식
그리워집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고운 시 향기에 머뭅니다
늘 건 필하시고 문운도 기원합니다

Total 22,866건 91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566
슬픈 바보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04
16565
25일 발표날 댓글+ 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1-04
1656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1-04
1656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04
1656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04
16561
시리다 댓글+ 1
아무별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1-04
16560 아무별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04
16559
하루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1-03
16558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1-03
165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03
16556
콧물감기 댓글+ 2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1-03
165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1-03
16554 희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1-03
1655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1-03
16552
하품 댓글+ 1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1-03
16551
주마간판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03
16550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1-03
16549
마음먹기 댓글+ 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03
16548 gurame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1-03
16547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1-03
1654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03
1654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1-03
16544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1-03
16543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1-03
16542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03
16541
파편 作 댓글+ 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01-03
16540
어묵 전쟁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1-03
1653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1-03
1653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1-03
1653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1-03
16536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1-03
16535
그 해 댓글+ 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02
16534
구부러진 팔 댓글+ 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1-02
16533
봄 같은 겨울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1-02
1653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1-02
16531 미동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1-02
1653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02
16529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1-02
1652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02
16527
다짐 *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1-02
16526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1-02
16525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1-02
16524 송 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1-02
16523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02
16522
노숙인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02
16521 아무별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1-02
16520 아무별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02
1651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1-02
1651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1-02
1651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02
1651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1-02
16515
텅 빈 가로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1-02
16514 비오네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1-02
16513
생명의 인자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1-02
16512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02
16511
합장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1-02
1651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01
16509
아내의 일기 댓글+ 1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1-01
열람중
뚝배기 연가 댓글+ 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1-01
16507 아람치몽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01
16506
엄마와 아내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1-01
16505
변덕 댓글+ 2
그린Ch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1-01
1650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01
16503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1-01
16502
블랙리스트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01
16501
새해 소망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1-01
16500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1-01
16499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 01-01
16498
일출日出 댓글+ 12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1-01
1649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1-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