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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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열번쯤 실패했을때였나 아마 그때 깨달진 못했겠지
하지만 20년쯤 지나니 그때 깨달았던게 불현듯 떠오른다
삶이란 누군가에 의해 혹은 누군가가 아니라 나 스스로가
어떠한 삶이라 정해두고 그런식의 삶이 펼쳐지기 시작했던게
그래 열번쯤 실패하고나니 사랑에는 잼뱅이라는게 들키게 되었고
그런 잼뱅이같은 삶은 회사도 필요없고 밖에 돌아다니는것도 필요없고
집에서 상처를 다스리기 위해서 상처에 강해지기 위해서 달래는 일에만 집중하게 되고
더 잘 달래는 내가 되어서는 또 누군가를 달래어야 하는데 그게 단지 여자가 아니라
이젠 여자고 남자고 모두 달랠만큼 이상해진 내가 남아있지 그래 이불안에 숨어서
이아가씨는 이쁘고 이아가씨는 이게 문제고 이아가씨는 성격이 맘에 안들어 웃긴건
그중에 하나도 나를 보는 아가씨는 없어서 재밌지 한참을 그런사람이 되기로 맘먹고
그런 사람이 되어가는 와중에 이제 그런 베짱이가 해야할 일이 뭘까 글을 써봐도 똑같지
그런 사람이 된 나는 그런 글을 쓰게 된거지 누가 아프면 그 사람의 아픔을 대신 아파보고
그런 사람에게 공감대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종류의 배짱이 배짱이라고 배짱이 뛰어난게 아니라
놀고 먹는데 이골이난 나는 그래 정확하게 말해서 10번쯤 실패한 이후에 500번쯤 도전한
사랑에는 앞에 10번쯤 실패한 사랑에서 이미 정해진 대로 500번의 실패 이후에 남은건
니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 위해서 우울함에 빠져 살면서 음악에 악센트를 주고 음악에
그루브를 심으면서 삶이 바닥으로 바닥으로 기어다니며 저음으로 기어다니며 음악을 전해주지
그게 내삶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지만 너랑 비교해보면 분명히 알 수 있지 넌 이미 인생이
니가 원하는데로는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보통만큼의 아주 보통의 삶을 살아가고 보통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미안하지만 나는 아주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널 위로하기 위해 위로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지 그게 내 삶이라는게 웃기지만 난 베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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