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발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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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발표날
기쁜 기다림에는 떨림이 있다
시간은 점점 더디게 심장을 어루만지고
조급한 눈빛은 더 멀리 앞장서 있다
기다림도 오래 하면 무덤덤해진다는
날자와 시간 간의 거리는 삿대질 보다 더
어색한 풍경하나 그려 놓는다
혹시나 하는 얼룩을 지우면
기다림은 더 긴 기다림을 품는다
서로의 시간을 잘 버무려 물어보는 안부인사
25일 날자 넘기지 않으려는 시 한편
골을 싸매고 행간의 피를 흐르게 만들어 주지
쓰고 지우고 발표되고
그 기다림의 시간
긴 여행을 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익숙하지만 그날만큼은 잠잠한 밀물같이
떨려오는 설레임
우수 창작 발표 하는 날의 기다림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쭈우욱~~
올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의 글, 참 좋습니다. 즐겨 봅니다.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행성 시리즈로 대성하시는 시편들 참 부럽습니다.
상상력에 날개가 돋친듯 자유로운 물결입니다. 그리고
꽃의 이야기들까지 다채롭고 이색적인 글들입니다.
시인님의 글을 기다리는 독자의 아침은 향기롭습니다.
오늘은 일이 데마가 나서 얼른 아침을 먹고 도서관 컴퓨터 열람실에 와 있습니다
3시간 가량 충전하고 좌석에 앉아 시한편 올리고 시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배가 부르네요. 시를 보니 제게는 양식 또는 새참입니다.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아 우수창작시 좋지요. 저도 그냥 25일만 되면 두근두근 합니다. 괜히
클릭하면 별같은 시들이 쏟아져 나오니 보는 시맛이 일품이고 새콤달콤 모든 맛이 다 있습니다.
공짜로 고픈 상상력을 채우니 조금은 염치없지만 이런 거라면 얼마든지 감상해도 좋은... ㅎㅎㅎ
좋은 하루되시고 날마다 옥필 축필 대필 성필 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