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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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없어도
깃털 하나 없이,
수만 리를 날아온다
선녀처럼 다가와
소담스런 나뭇가지
하얀 혼백을 남긴다
이른 새벽 고요가
숨소리도 죽인 채
천길 사랑으로 여문다
이 엄숙한 의식에
크고 높은 산도
넓은 가슴을 내준다
하늘과 하나 된 세상
신비를 캐 보지만
어떤 대답도 없다
은둔자의 모습도,
첫사랑 도피처도 아닌
순백의 세상은 왜 만들까
겨울에 찾아오는 첫눈
손바닥에 넣으니 사르르
끊어지듯 슬픔 외로움
망연히 바라보니
또 다른 눈이 덮인다
떠나면 오고 반복하며
첫눈은 눈물이 많다
세상에 욕심과 양심
첫눈처럼 가벼웠으면,
창밖에 하얀 눈이 내린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세상에 욕심과 양심
첫눈처럼 가벼웠으면///
순백의 순결한 세상
저도 그렇듯 가벼워졌으면
좋겟다는 소망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하얀 눈 같은 깨끗한 세상을
기원 합니다
양심의 권위가 살아있는 세상,
눈처럼 하얀 세상이지요
감사 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순백에 하얀 세상을
아름답게 펼치셨습니다
이렇듯,
인간사 순백의 꽃이 활짝 피길 소망합니다.
해가 저뭅니다
올 한해, 시인님을 만나서 너무 감사 했습니다.
나라는 어지러워도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
긍정의 힘으로 새해를 맞이 합시다
보다 더 고품격의 새해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언젠가 순백의 설원에서
무릉계곡 심곡주 한잔 기울이는
떠들석한 행운을 기대해 봅니다
마음이라도 달궈지는 그런 인연을 고대 합니다
귀한 발걸음 감사 합니다
새해에 건강과 복 많이 받으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이곳에서도 올 첫눈 구경은 했지만
눈답지 않은 눈이라 조금 서운 했었는데,
아직은 내릴 기미가 없네요.
연말이 다가옵니다. 건강 건필 하시고
새해에도 문운을 빕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금년 이 공간에서 <추>시인님을 알게된 것도
저에게는 무한한 영광 입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쓰시고
가끔씩 마음 여는 소통의 공간으로 즐기고
싶습니다
가내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하얀 혼백속에
가벼운 첫 눈처럼 새해를
행복하게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마지막 하루 남았네요
새해에는 소원한 일들 이룩 되시기를
빕니다
금년에 이 공간에서 만남이 저에게 햅복 입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