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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28회 작성일 16-12-30 09:24

본문

첫눈

 

날개가 없어도

깃털 하나 없이,

수만 리를 날아온다

 

선녀처럼 다가와

소담스런 나뭇가지

하얀 혼백을 남긴다

 

이른 새벽 고요가

숨소리도 죽인 채

천길 사랑으로 여문다

 

이 엄숙한 의식에

크고 높은 산도

넓은 가슴을 내준다

 

하늘과 하나 된 세상

신비를 캐 보지만

어떤 대답도 없다

 

은둔자의 모습도,

첫사랑 도피처도 아닌

순백의 세상은 왜 만들까

 

겨울에 찾아오는 첫눈

손바닥에 넣으니 사르르

끊어지듯 슬픔 외로움

 

망연히 바라보니

또 다른 눈이 덮인다

떠나면 오고 반복하며

 

첫눈은 눈물이 많다

세상에 욕심과 양심

첫눈처럼 가벼웠으면,

 

창밖에 하얀 눈이 내린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욕심과 양심
첫눈처럼 가벼웠으면///

순백의 순결한 세상
저도 그렇듯 가벼워졌으면
좋겟다는 소망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눈 같은 깨끗한 세상을
기원 합니다
양심의 권위가 살아있는 세상,
눈처럼 하얀 세상이지요
감사 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백에 하얀 세상을
아름답게 펼치셨습니다
이렇듯,
인간사 순백의 꽃이 활짝 피길 소망합니다.
해가 저뭅니다
올 한해, 시인님을 만나서 너무 감사 했습니다.
나라는 어지러워도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
긍정의 힘으로 새해를 맞이 합시다
보다 더 고품격의 새해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순백의 설원에서
무릉계곡 심곡주 한잔 기울이는
떠들석한 행운을 기대해 봅니다
마음이라도 달궈지는 그런 인연을 고대 합니다
귀한 발걸음 감사 합니다
새해에 건강과 복 많이 받으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에서도 올 첫눈 구경은 했지만
눈답지 않은 눈이라 조금 서운 했었는데,
아직은 내릴 기미가 없네요.

연말이 다가옵니다. 건강 건필 하시고
새해에도 문운을 빕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년 이 공간에서 <추>시인님을 알게된 것도
저에게는 무한한 영광 입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쓰시고
가끔씩 마음 여는 소통의 공간으로 즐기고
싶습니다
가내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마지막 하루 남았네요
새해에는 소원한 일들 이룩 되시기를
빕니다
금년에 이 공간에서 만남이 저에게 햅복 입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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