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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1회 작성일 16-12-30 23:12

본문

눈물 마를 날이 없는 가운데
태양은 목청 속으로 끝없이 타오른다
뱃속에서 잉태한 자신이 흘러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고
남은 욕정은 이제 사라졌다
매일 밤 태양을 등지고 익어가는 삵
또 다음날이면 타오르는 삵 삵 삵
언젠가 만났을법한 이승을 등지고
태양을 기다리는 삵아
그 만났을법한 이야기들로 하루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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