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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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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47회 작성일 16-12-31 17:48

본문

 섣달 그믐날에 / 풍설

 

 

T.V 화면이

시장님 얼굴로 꽉찼다

금방 욕이 쏟아저 나올것 같은 그의 입술이

눈에 확 들어오고

살모사 닮은 잇빨이 섬찟했다

가슴에 달고있는 노란리본은

노동당원이란 표시인가요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다.

 

어제는 눈먼세월이 지나가더니

촛불에 데이고 가시에 찔린 해는

덤불사이로 지고

눈섭이 쉰다기에 거리로 나왔더니

세상 사람들 다 쏟아저 나오고

장님도 칠흑같은 세상 훤히보며

네거리에서 지팡이 하나로 망서림없는 행보

송구영신(送舊迎新)의 길을 가는데

어느 별에서 날라든 알레르기에 취했는지

방향감각을 잃고 망서리는 사람들

재채기가 편작(扁鵲) 인데

그것도 싫으시면 이제 촛불을 놓고

지팡이를 가저보시지요.

 

 

 

 

 

 

 

 

 

 

추천0

댓글목록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촛불로 등불삼아 걸어가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암흑이니 그럴밖에요
나라꼴이 혼란속이고 구름잔뜩 운집한 날 많은 세대입니다. 촛불이라도 있어야 그나마
따뜻한 손이고 맞잡은 손입니다. 불상하고 불쌍한 영혼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힘없는 자들 설움많은 영혼들이 위로받기 위해 모인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섣달 그믐날에 팥죽은 못먹었고 어묵탕에 그냥 소주한잔으로 달랬습니다.
결고운 시심에 다녀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옥필하시길 빕니다.

풍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스모스갤럭시님!

보리고개를 넘고넘어 6,25 를 채험했읍니다
배고픔도 싫지마는 전채주의의 두려움은
소름끼칩니다.
촛불이 세상을 밝히는데 큰 힘이되지요
그러나 과유불급 아닐까요?
앞장선 좌빨의 선동,북쪽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듯
섬찟 하답니다.
"이석기를 석방하라"
"북한이 우리의 미래다"
"자본주의 out"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부"
이래도 대한민국이 무사할까요?
늙은이 넉두리에 귀담아주신 코스모스갤럭시님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필하시고 좋은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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