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如水)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물처럼(如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aqualik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1회 작성일 17-01-01 04:41

본문

물처럼(如水)

                           如水

사람들은

화려하게 피어올라 찬란하게 빛나는

불꽃을 사랑하지만

 

나는

후미진 귀퉁이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물처럼 살고 싶다.

 

물은

땅위에 머물 때는 깊이 괴어 못()을 이루고

모든 것들에게 사랑으로 은혜를 베풀지만

결코 자기를 내세워 다투지 아니한다.

그릇이 둥글면 둥글어지고

그릇이 모나면 모를 내면서

가장 낮고 후미진 곳으로 찾아가서

아무리 작은 틈새라도

반드시 그 자리를 채운다.

 

물은

스스로 뜻()을 세워 나아갈 때는

어떤 장애를 만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아니하고 끝없이 정진한다.

커다란 바위가 가로막으면 작은 틈새를 반드시 찾아내고

높은 언덕이 가로막으면 세를 불리면서 때를 기다리고

태산준령이 가로막으면 천리 길을 멀다 않고 우회하며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하더라도 절대로 걸음을 멈추지 아니하여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하고야 만다.

 

물은

끝없는 수양으로 스스로 맑아져서 남들의 더러움을 씻어 준다.

일시동인(一視同仁)하는 마음으로

깨끗하다 반기지 아니하고 더럽다 물리지 아니하며

차별 없이 모두 받아들이되

화이부동(和而不同)하여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주변의 더러움으로 인하여 더럽혀지지 않는다.

 

물은

드넓은 바다를 가득 채우고

하늘 높이 구름 되어 날아오르며

드넓은 천하를 비 되어 적시고

얼음이 되어 꽁꽁 얼어 붇지만

어떤 상황에 처한다 하더라도 절대로 본성(本性)을 바꾸지 않는다.

바다에 이르러 큰 세력을 이루지만

심산유곡에서 홀로 외롭던 때를 잊지 아니하고

하늘 높이 올라가 구름을 이루지만

바위틈 후미진 곳에 고였던 때를 잊지 아니한다.

 

그래서

나는

물을 닮고 싶다.

 

추천0

댓글목록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에 대한 수많은 단상을 접합니다. 물이 구름의 형태로 바위틈 선산에 머문 안개나 수증기의 형태였을때도 모든것을 아우르고 이치에 따라 흘러갔던 유구한 역사를 접하게 하는 시어 같습니다.  물에대한 깊은 사유의 바다를 잠시 잠겼다 갑니다.

Total 22,866건 92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496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5 0 01-01
16495
순항(順航) 댓글+ 1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1-01
16494
개화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1-01
16493
새해 댓글+ 1
맑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1-01
16492
손씨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1-01
16491
신년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1-01
1649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01
16489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1-01
16488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1-01
1648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1-01
열람중
물처럼(如水) 댓글+ 2
aqualik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1-01
16485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1-01
1648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1-01
16483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1-01
1648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31
16481 l배달부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2-31
1648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2-31
16479
너무 예뻐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31
16478
변신 댓글+ 5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31
16477
봄의 기행 댓글+ 5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12-31
16476
꽃 아내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31
1647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12-31
1647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12-31
1647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12-31
16472
길을 놓다 댓글+ 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2-31
16471
해넘이 댓글+ 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12-31
16470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31
1646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31
1646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12-31
1646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31
1646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31
16465
까치 송년회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2-31
16464
Adieu, 2016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2-31
16463
망설임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31
16462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12-31
16461
12월의 할매 댓글+ 5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31
1646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31
1645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12-31
16458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2-31
1645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31
1645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12-31
1645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31
1645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30
1645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30
1645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30
16451 평화의사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30
16450
송년 댓글+ 9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30
16449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0 12-30
16448
나이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12-30
16447
청춘에 덫 댓글+ 1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12-30
16446
소망 댓글+ 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12-30
1644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12-30
16444
♡. 멋쟁이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2-30
16443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12-30
164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30
16441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30
1644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30
16439
12월에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30
16438
흐린 날 댓글+ 2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30
16437
꽃이고 싶다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12-30
16436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30
1643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12-30
16434
잡 새 댓글+ 16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30
16433
병신농단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30
16432
첫눈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12-30
16431
폭포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12-30
1643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30
16429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30
16428 하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30
1642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