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順航) > 창작시

순항(順航)/ 江山 양태문

2017년 희망의 새해에

서광이 비치는 비엔나 항구에는

정혜(正慧)호가 만인의 축복을 받으며 출항을 한다

한 사람은 중화 양씨(中和 楊氏) 후예(後裔)이고

또 한 사람은 함안 조씨(咸安 趙氏) 후예로서

성장해 온 환경은 서로 달라서도

부모의 각별한 사랑을 듬뿍 받은 점은 공통적이다

인연이란 참으로 묘한가 보다

사랑이 싹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항상 웃음이 가득한 가정을 이루어

바다는 두 사람이 탄 배를

목적지로 무사히 항해하도록 길을 열어줄 것이며

때로는 험한 파도가 밀려와도

시간이 지나면 잔잔한 물결을 만들어

희희낙락하는 때도 올 것이다

선장과 기관장 두 사람의 덕과 지혜로

하나 된 마음만이 넓은 바다를 헤쳐 나갈 것이다

항해의 즐거움과 만선의 기쁨을 만끽하며 순항하기를

양가와 만인은 그대들을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