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봉을 잡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과메기 사 놓고 요리 할 줄 몰라
냉장고 지킴이가 돼 있는데
요리 법 잘 배웠습니다
내 일 양념 채소 장만해서 맛나게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향필하소서
아무르박님의 댓글

미역은 데쳐 쫑쫑 썰었지요.
미나리와 쪽파는 손가락 두 마디쯤
가지런히 썰었고요.
쪽 마늘은 까서 편을 주고
청양고추는 어 썰어 놓았지요.
냄새를 잡아 줄 생강 채를 잊으시면 안 됩니다.
색을 더하기 할까
먹다 남은 홍당무를 채 썰었지요.
가스레인지에 가장 낮은 불을 켜고
생김은 낙엽이 바람에 스치듯이
앞뒤로 두 세 번 스치듯이 굽습니다.
껍질을 벗은 과메기가 주인공이지요.
가위로 뭉뚱그려 각진 모양보다
비선에 마른 모가 살아나듯
잘라보심이 어떨까요.
이쯤 되고 보면 맛을 좌우 할
초장을 만들어야지요.
고추장에 물엿을 1:1로 섞어줍니다.
먹다 남은 소주 반 잔
통 후추가 없으면 고운 후춧가루를 써보세요.
2배 식초를 쓰고 있지만
예전에는 빙초산을 티스푼으로 하나를 넣었습니다.
세월이 빚은 맛
매실이나 오미자나 구기자 효소를 조금
넣어 주시면 풍미를 더 하기 합니다.
그도 저도 없으시면
레몬이나 오렌지 그도 아니면 생강차를
조금 넣어 주셔도 좋을 겁니다.
이제 한 쌈,
볼따구니가 터지게 한 쌈,
아~
먼저 소주 한잔 쭉~
마시고 한 쌈,
모든 것이 귀찮으시면
사랑이 부족하다 생각하세요.
돈으로 살 수 없는 한 때,
우리는 그 순간을 즐기려고 사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노정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