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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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秋影塔
아직 귀를 열지 못한 소리들
큰소리를 뛰어넘는 작은 소리들
귓밥 속에 섞이면 더 작아지는 소리들만
모이는 외인 출입금지 구역
빌딩 넘어가다 빌딩 넘어오는 소리와 부딪쳐
사라질 지도 모를 소리들을 담으려고
귀의 벽을 허무는 물욕의 혼령들
세상의 문고리를 잡고 기척을 만든다
아직 수태도 되지 않은 소리들이
빙빙 돌아가는 의자, 회장님이나 앉을 법한
자리를 투찰하며 먼지로붙어있다
사정의 그날을 기다리는 정자精子의
숨은 소리들까지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봄이 와도 꽃이 없고,
해안가 파도에 갈매기 마져 목메여 우는 구나
언제나 말이 없는 저 물결이
숨은 저 소리들을 잠재워 줄거나/
안타가운 현실,
캐면 캘 수록 엄동설한 입니다
엄동설한에 몸건강하이소예, 추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재벌들의 대물림!
사람이야 당연히 대를 이어야겠지만
한 번 부는 영원한 부이니,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회장이 있다는 사실. ㅎㅎ
빙철→거니→저용이, 이를테면 요런
것도 있고···!
ㅎㅎ
오늘 인사는 계속, “하야 크리스마스!”
입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저도,
“하야 크리스마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자, 둘이서 입 모아 큰 소리로,
“하! 야! 크! 리! 스! 마! 스!!!"
와! 소리 크네! 허허···
callgogo님의 댓글

'일필휘지' 맛 또한 일품입니다.
ㅎ ㅎ 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웃음소리가 너무 큽니다.
적군은 붉은 색, 아군은 푸른 색이라는데
붉은 색들이 들을까 걱정 됩니다.
(작은 소리로 ㅎㅎㅎ···) 들립니까?!
“하야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