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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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이 쓰러진다
카메라가 돌아가지만 그 누구도 여신의 존재가치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
존재가치라는 것이 나에게 헤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충분히 너에게
나의 단검을 꽂을 만큼의 희열을 방해하는 악취가 풍기지 않아야 한다
아니 악취는 없어야 하지만 누군가 이 상황에 대해 정리하려 들거나
이 여신의 모두의 죄를 씻는 행위에 대해서 스스로 깨달고 자신의 부끄러움을
모두에게 알리고 눈물을 흘리거나 각색하여 극이 끝난다면 사실 우리는
매년 특정한 날에 모두가 루돌프가 끄는 마차의 선물을 받을만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것은 엉덩이를 긁적이고 나서의 악취이거나
평생 따라다니던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는 죄인이지만 죄인이기 이전에
이미 죄인이 아니라서 누가 죄인이라고 꼬리표를 달아주기 이전에 이미
죄인으로써 살아가는 꼬리표를 스스로 길게 늘어트리며 사는 이유에 대해
이 여인이 쓰러지며 강간당하는 것에 대해 침묵하여야 한다
여신의 손에 줄이 묶이고 매년 그녀가 죄를 사하여 준 날짜에 루돌프가 마차를 끌고
모두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그리고 우린 그런 선물에 대해서 기뻐하지만
그 누구도 이 여신의 아름다움 이외에 특정한 그 선물을 나눠갖는 날에 대해서
존재가치를 따지거나 기다리며 축복하지 않아야 한다 그 존재가치는 강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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