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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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폰을 사용하시던 엄마가
스마트폰으로 바꿨노라고 전화를 하셨다
똑똑한 세상은 그저 남 얘기인 듯 살아오셨던 엄마도
늦게나마 스마트하게 살고 싶으셨나보다
성탄절 전날 한 통의 문자가 천사처럼 날아왔다
'큰딸 사랑해'
말로는 아껴두셨던 마음속 속살거림이
내 빈 가슴을 다 채우고도 자꾸 넘쳐서
좋기도 슬프기도 한 울음으로 한참이나 먹먹하다
우리는 원래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태생이라고 했으나
멀리 살아서 더 애틋한 큰딸 생각하시며
자음과 모음을 정성스레 모아 완성하셨을 따뜻한 선물
깊이 사랑할수록 백번 천번 아끼는 속엣말이 있음을 안다
그래서 더욱 뭉클한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부모와 자식 간은,
부모는 온 몸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가 돌아가신 후 그 사랑을 깨닫고,
불효부모사후회 라는 말을 실감하지요
생전에 잘 모셔야 되는데 여의치 못하지요 현실이...
저는 어머니 돌아가신후 3일을 울기도 했어요 부질없지만,
제사 모시며 영정 앞에서 후회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깊은 부모님의 사랑은 돌아 가신 후 느끼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