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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펨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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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28회 작성일 16-12-21 17:14

본문

새벽에 갈증으로 잠을 깼다
그녀는 밤새 달렸다
문을 열었더니
잠이 덜 깬 내 손을 묵묵히 받아준다
젖을 달라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내 손에 젖을 물린다

나는 엉뚱하다
물보다 우유가 좋다
우유가 물보다 차가운 이유에 골똘했다

술판에 시비가 사라졌다
내가 옳니 네가 옳니 따지다가
네이버 형님에게 물어봐
그 말 한마디면 모든 시비가 잠잠했다
휴대전화기는 그녀를 닮았다


뜨거운 물이 찬물보다 빨리 어는 이유를
어느 초등학생이
네이버 지식인에게 묻고 있다

탄자니아의 고등학생 음펨바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냉장고에 넣으려고
끓는 우유에 설탕을 섞어 냉동실에 넣었다
찬 우유보다 끓던 우유가
더 빨리 아이스크림이 되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물리학 교수 오스본에게 물었지만
왜, 그런 것인지 알지 못했다

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뜨거운 물이 찬물보다 더 빨리 언다는 사실을
17세기부터 알고 있었다
그리고 수백 년 동안 잊혔다

음펨바 효과는 왜 일어날까?

우리 인류는 아직도 그 직관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내 마누라보다 속을 네 보이고 산다
언제든지 배고픔을 갈증을 해결해 준다
그럴 때마다 내 몸은 뜨거운 물이었다

나를 뜨겁게 달구었던 모든 그녀들은
떠나갔다
심지어 내 아내마저 끓는점이 시들하다
그래서 나는 더 빨리 냉담해졌다
나이가 들수록 더 갈증을 느낀다

추천0

댓글목록

아무르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집에 잠들다


아무르박


아내와 나 사이에는
첩이 잠들고 있다
사타구니에 끼어도
다리를 척~ 걸쳐도
두 팔을 감싸고 온몸으로 눌러도
기척이 없다
할 테면 해보라지
봐라봐라 내가 꼼짝이나 하나~
모름지기 첩이란 이쯤은 되어야 한다

아내와 나 사이에는
줄기에 호박이 영글고 있다
큰 아이는 아직도 응석받이
둘째 아이는 납작꿍
막내는 노란 병아리
아내의 뒤를 봐주는 든든한 근위병이다
어디 어디를~ 곁눈질을 할라치면
고래 등 같은 아들들이 등에 있다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감각을 예술적인 면모로 풀어내신 묘사를 봅니다.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더 빨리 어는 이유
아마도 끓는 비등점에 먼저 도달하였기에 식는것도 빨리 진행되지 않나 싶습니다.
염분이 적을 수록 더 빨리 어는 이유는 태평양 바다로 북극 빙하가 빨리 담수화가 된다는
과학적인 모델로 보면 이해가 가옵니다. 예술부터 과학을 아울루는 작품에 머물다 가옵니다.

아무르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학적 논란은 있습니다.
딱히 이런 것이다.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어떤 물질이 새로운 형질로 변해 가기 전 상태
가온 상태가 찬물이 뜨거운 물보다 오래
지속한 까닭은 아닐까요.
액체가 고체로 변화는 특성 때문입니다.

사람도 가장 뜨거운 사랑을 느낄 때
빨리 식습니다.
태양에 불 질러 보지 못한 나무가
낙엽이 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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