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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아라리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36회 작성일 16-12-22 10:20

본문

겨울비 아라리요

 

한 맺힌 눈물처럼

겨울비 밤새 터져

뜰 앞에 내린다

 

영산홍 덤불에도

촉촉이 적시더니

가지 속에 스며들며

술래잡기한다

 

얽히고설킨 미로

세상은 요지경

왜 이렇게 복잡할까?

어둠도 함께 젖는 시간

 

마당에 빗물이 나와보니

주인집 예쁜 조형물

크리스마스트리일까,

피난봇짐처럼 널려있다

 

마음도 인정도 떠나

겨울비도 본성을 잃고

밤새도록 쌓인 눈물이다

 

꽃사슴 예쁜 등불 못 밝혀

망자의 시신처럼,

빗속에 젖어 통곡한다

 

바라는 양심은 떠나

성탄도 어둠이 되리라!

절망과 슬픔 쏟아 내린,

밤새도록 겨울비 아라리요.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비가 제법 내립니다
저녁엔 눈이 쌓인다니 추위가 올 모양입니다.
요지경 세상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군요
한도 끝도 없는것 같습니다.
새해 설계에 밝은 빛이 깃드시길 소망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 너무 많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조금씩 내리고,
겨울비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속 없이 터진 여인 눈물 같기도 합니다.
어제 잠시 지방에 다녀와서 끄적거려 봅니다
귀한 시간 차 한잔 놓습니다
건강한 오늘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저녁에서부터 오늘 아침까지 폭우가 폭설을 대신하더군요
한라산 중턱을 바퀴로 가로지르는데 마치 보트의 질주 같았지요
나라꼴을 비웃듯 흘린 아라리요로 통곡하는 비였나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하얀 눈이 덮었으면
마음이라도 잠시 순화 되었을까요
세상에 비친 슬픈 모습처럼 겨울비까지
극성을 부리는 시간을 어둡게 써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비 터진 하늘에
아라리요, 한 가락!

이성이 콱 막혔으am로 빗소리나 들릴지,
비야 내려라, 한강은 문 활짝 열고 기다릴 터··· 하하···

감사합니다. ^^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도록 터진눈물
오후부터 또 터져웁니다 겨울비 아라리요
제법 훈훈했던 겨울날씨가
비가온 후 많이 추워지겠지요
훈훈한 겨울 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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