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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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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12-22 11:10

본문

옷걸이가 좋아야 한다고 
어릴 때부터 귀 아프게 들었지 

옷걸이가 좋으면 
무얼 입어도 어울린다고 
없던 시절 
그렇게 옷걸이 타령을 했지 

지게를 지고 
물지게도 지고 
물동이를 이고 
아이를 업고 
짐을 메고 

그렇게 
이고 
지고
메고 한 

그 옷걸이가 
그때부터 이날 이때까지 
요 모양 요 꼴이된 

맞춤이 어려웠던 시절부터 
지금껏 끌고 온 

늘 
헐렁하거나 
꽉 달라붙는 

나의 근 육십 평생 간 
옷걸이, 
그 못난 옷걸이 

무를 수도 없는 
주물식 옷걸이 
추천0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은 옷걸이가 좋아 보이는 느낌 갖습니다
그동안 쓴 시를 미루어 추측해봅니다
방문 감사드리고요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길

창동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옷걸이가 멋지십니다


헐렁하거나
꽉 달라붙는
.
.
깊은 의미가 보입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창동교.

고나plm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옷거리 형편 없습니다 그려
째만합니다
그러나 어깨는 제법 넓지요
님의 옷걸이가 오히려 더 멋질 듯 싶군요
방문 감사 오늘 새알 드시는 날 알쥬?

고나plm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십을 훌쩍 넘었지요
여섯 살 부터 사준 옷 입은 기역 나는 걸
감안하신다면 ㅎㅎ
좋은 나이 아닙니까?
늘 유머섞인 어깨 두드림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고수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옷걸이의 필력이로군요
늘 헐렁하거나 꽉 달라붙은...

둘 다 좋다는 생각입니다
조금 부족해야 퇴고라도 하지요
완벽하다는 건 착각일 뿐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수 배웁니다
보프라기가 많은 시인데
친히 피력까지 해주시니
압축의 첨탑같은 시 보여 주시는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자연산 옷걸이가 좋지요. ㅎㅎ

누구 좀 보세요.
수백 만 원짜리 옷이 수두룩해도 입고
대중 앞에 서면 얼마나 촌스러운가요.

전용 의상실까지 두었어도 그 폼이 그 폼!

ㅎㅎ
감사합니다. ^^

고나plm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
옷걸이 좋았던 녀석들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는지
옷걸이 수술 하는 날도 멀지 않겠지요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추영탑시인님

박하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하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옷걸이와 옷거리//
무를수도 없는 옷거리//
겨울비 내리는 날 따끈한 수제비 같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팥죽은 드셨나요?
액땜에는 팥이 좋다든데
올 한해 팥죽으로 달래봅니다
왠지 고운 시인님일 것 같네요
반갑습니다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옷걸이 옷거리 그 옷거리는 세월의 고뇌와 함께 힘든 시절들에대한 보상으로 튼튼한 어깨를 만들었을듯 합니다.
커피로 야밤을 세우며 여기 마을서 여기저기 기웃거립니다 시보는 맛에 삽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왠지 자유분망한 시인일 듯 합니다
넘쳐나는 사유에서 엿보았습니다
좋은 시 너무나 많이 보았고
그 상상력이 풍부한 또 다른 시가 기대 됩니다
방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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