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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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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55회 작성일 16-12-23 21:38

본문

 

     누님  /  최현덕

 

 

     열이 심해요, 죽을 것 같아요, 내려주세요

 

     슈퍼문이 휘영청 수놓은 밤 하늘

 

     애드벌룬의 투정

 

 

     누님은 작은 풍선 하나 쥐켜 주시며,

 

     “놓치지 말고 꼭 쥐고 있거라 알겠지?”  하셨다

 

     아련한 시간에 까무룩 해지는 고요

 

     그때, 풍선을 날려보낸 누님은 하얗게 물드셨다

 

 

     한 뿌리 한 몸이라고 죽은 나무 가쟁이가

 

     형제 산가지를 지키려 바람을 막아주고

   

     바람을 막아 준 가쟁이 옆에 산가지가 푸르러 주고

 

    

     어쩜누님도 똑 같을까? 

    

     팔십이 넘은 누님이 당신 걱정은 제쳐 놓고

 

     늘 동생 걱정부터 하는 누님,

    

     휩쓸리는 마음의 먹먹한 그리움이 현을 탄다

 

    

     저, 애드벌룬은 누구의 분신인가

 

     작은 풍선 꼭 쥐켜 주시던 누님께

 

     이 밤,

 

     홀로 외등 걸고 안부 드립니다.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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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다른 따뜻한 정을 함께 느끼며
물러 갑니다.
한 없이 자애로운 모습이 펼쳐지는
마음을 저도 오래 지켜 보렵니다
그러게 건강 하십시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 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고운 글을 잘 감상 했습니다
누님에 대한 애정이 각별 합니다
착한 동생의 우애가 돈독해서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즐겁고 행복 하시옵소서
최현덕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리크리스마스
하나님의 은총이 시인님의 가정에 충만하소서 
정우년은  병마는 물러가고
새로운 생기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늘 감사 건 필하소서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시인님!
메리 크리스마스 !
새해에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염려 해 주시는 마음 꼭 간직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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