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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야, 누에야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52회 작성일 16-12-24 12:14

본문

 

 

 

 

 

 

 

누에야, 누에야 /秋影塔

 

 

 

10조 원을 구경하려면 유럽에 가야 한다는데

대한민국에서야 어디 백만 원이나 구경하겠던가

싶은데

 

 

작달막한 키에 오동통한 몸집에

메주볼때기 지고, 머리에 안경 두 알 붙인

여인이 만들어 놓았다는 10조 원이나

구경하고 죽자고 독일 먼저 가려고 했더니

어라, 갈 돈이 없네

 

 

백지에 써 보고나 죽자 했는데

1원, 2원··· 10원···· 어, 끝이 없네

백 원, 천 원, 천 하고도 일 원, 천 이 원···

10조 원 만나기가

유럽 가기보다 더 멀구나

 

 

애시당초 그만 두자

10조에 도달하려다 명줄 끊어지겠다

이래저래 돈 없으면 돈 구경하기도 힘든 세상

 

 

누에야, 누에야!

네 마음 이제 알 것 같다 뽕잎 먹고 살찌던

누에야,

손가락만한 몸뚱이 줄이고 줄여 번데기 된

네 마음 이제 알겠다

얼마나 욕심이 없었으면 주름 속에 욕심을 다

묻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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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십조와 십일조가 대비되는 성탄절이지만
부디 해피하시길...

오늘은 저 시커먼 작자들 잊어버리고
아기예수처럼 목욕이나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마 그렇게까지야 했다가도
하루에 4천만 원짜리 미용시술을 현금으로
받았다는
걸 보면 사실일 듯도 싶고··· ㅎㅎ

벌어진 입으로 목욕물 들어갈까 봐
내일에나 목욕할랍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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