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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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꽃
칼바람 부는 새벽
하염없이 내린다
하늘나라 절구통
새하얗게 절삭시킨
잘게 썰린 눈꽃들
팝콘처럼 뿌린다
탈도 많은 세상에
어떤 아픔과 그리움도,
눈부신 하얀 아침으로
모든 것은 양의 얼굴
복스럽고 소담스럽게
가슴에 알알이 채워준다
꽃은 피면 떨어지지만,
눈꽃은 지지 않고
가슴에 영원히 녹는다
엊그제 겨울비 내려
눈꽃이 아프게 지더니,
아직도 못다 한 욕심
세상은 일부 비겁한
일장춘몽 버리지 못해
비리는 감추고 꼬리를,
차라리 눈처럼 절삭할까?
어차피 권세도 낙화인 것을,
가지에 핀 하얀 눈
천사의 영혼처럼 해맑게
아침 햇살에 반짝이며
모두 함께 순화하라고
눈꽃은 이 세상 다정한 친구.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어차피 권세도 낙화인 것을///
그렇습니다
눈꽃으로 세상 새하얗게 순화시켰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눈처럼 하얀 세상이 그립습니다
평안 하십시요.
callgogo님의 댓글

하얀 천이 더러운 세상을 덮어버렸습니다.
차라리 안보이니 깨끗합니다
평안하고 복된 하루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하얀 눈 같은 때 묻지 않은
세상을 바란다면 욕심 일까요
말 없이 내리는 눈을 보면
저 자신의도 무아의 경지로 빠집니다
하얀 눈 내리는 아침 차 한잔
그리운 시간 입니다
감사 합니다.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눈의 상상력의 확장 천사의 영혼처럼 맑게 써내려간 시어들에 흐뭇해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하얀 눈을 보고 질투를 하거나
시기를 하는 사람은 없지 싶습니다.
눈 내리는 아침 경건한 마음으로 느낌을
담아 보았습니다
귀하신 손님에게 차 한 잔 정성으로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눈꽃은 겨울의 다정한 친구 참 좋습니다
구돌목에 발 넣고 군고마같이 먹을 친구가 그립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눈 내리는 아침 군고구마 한 개,
손에 들고 창가를 바라보는 서정 적인
분위기가 좋습니다
귀한 시간 감사 합니다
오늘도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오늘에야 드디어 이곳에도
첫눈이 함박눈으로 쏟아집니다.
그런데 오다말다 하니 쌓인 눈을 보기는
어려울 듯하네요.
뉸운 언제 보아도 포근합니다.
눈 이야기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영산강 줄기따라 내리는 눈도
무척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등대아래 눈발이 날리는 저 먼 남쪽의 풍경에
잠시 바람처럼 느껴 봅니다
귀한시간 따뜻한 안부를 보냅니다
건강과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