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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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秋影塔
한 번 가둔 마음은 절대 열지 않아서
내 살을 뚫는 내 가시로 꿰맨
사랑의 밑 주머니 하나 달고
가시덤불에 찔리면
그 아픔까지 사랑으로 바꾸어
밀봉해 버리는 내실 언저리 쪽마루에
바람이 앉았던 틈새마다
달빛과 햇빛이 건네준 몇 가닥씩의 온기를
받아먹고 사는 선인장仙人掌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내면에 펄떡이는 숨결이 푹풍보다도 더 거셉니다
인고의 아픔을 사랑으로 밀봉해 하나의 생명체를 완성해 나가는
생물의 이 섭리를 우둔한 인간들이 알기는 알까?
복된 하루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마치 무릉계곡에서
도를 닦는 마음으로 선인장도 내면의
가시를 갈고 있을 것입니다. ㅎㅎ
언제 또 입산하시는지요?
기왕에 하산하셨으니, 저 푸른 집의
누구에게 인간의 도리나 좀 깨우쳐 주시지요.
ㅎㅎ
날씨가 몹시 추운데 건강 유의하시기를
빕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바람이 머물고,
햇빛과 달빛이 교차하는 선인장 언저리
인정과 온기가 함께 넘치는 아늑한 실내가
그려 집니다
오늘도 무탈한 시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외부를 배척하면서 내부로 살 찌우는
선인장의 지혜도 때로는 인간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그댁 정원은 사계절 꽃이 피고 또 피고 우리 젊은 오빠를 그리
위로 해 주시니 얼마나 좋을 까요 부럽습니다
어는날 서리하러 가야지 ......
선인 장은 생명도 길지만 꽃을 피우면
아름답기 그지없어서 손타기 쉬우니 잘 지키세요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선인장 꽃은 예쁘긴 하지만 하루를 다
못 넘기고 시들어 버립니다.
길어야 한 나절···
우리 집엔 화단은 작지만 꽃은 계속
핍니다. 오늘은 모처럼 첫눈이 내리는데
노란색, 보라색 국화가 한창입니다.
지금도 피어나고 있어서 꽃만 바라보면
겨울이 아닌 듯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선인의 손바닥이 결국 가시였나요?
스스로를 찌르는...
착한 인내처럼 비치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선인처럼 날뛰다가 손바닥, 혹은
손가락에 장을 지진다는 사람도 있다지요?
그 사람 설마 ‘仙人掌’ 같은 사람은
아니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 시 향기에 머뭅니다
늘 감사합니다 건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