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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747회 작성일 16-12-15 11:47

본문

 

 

 

 

 

 

 

  선인장 /秋影塔

 

 

 

  한 번 가둔 마음은 절대 열지 않아서

  내 살을 뚫는 내 가시로 꿰맨

  사랑의 밑 주머니 하나 달고

 

 

  가시덤불에 찔리면

  그 아픔까지 사랑으로 바꾸어

  밀봉해 버리는 내실 언저리 쪽마루에

 

 

  바람이 앉았던 틈새마다

  달빛과 햇빛이 건네준 몇 가닥씩의 온기를

  받아먹고 사는 선인장仙人掌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면에 펄떡이는 숨결이 푹풍보다도 더 거셉니다
인고의 아픔을 사랑으로 밀봉해 하나의 생명체를 완성해 나가는
생물의 이 섭리를 우둔한 인간들이 알기는 알까?
복된 하루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무릉계곡에서
도를 닦는 마음으로 선인장도 내면의
가시를 갈고 있을 것입니다. ㅎㅎ

언제 또 입산하시는지요?
기왕에 하산하셨으니, 저 푸른 집의
누구에게 인간의 도리나 좀 깨우쳐 주시지요.
ㅎㅎ

날씨가 몹시 추운데 건강 유의하시기를
빕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머물고,
햇빛과 달빛이 교차하는 선인장 언저리
인정과 온기가 함께 넘치는 아늑한 실내가
그려 집니다
오늘도 무탈한 시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부를 배척하면서 내부로 살 찌우는
선인장의 지혜도 때로는 인간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그댁 정원은 사계절 꽃이 피고 또 피고 우리 젊은 오빠를 그리
위로 해 주시니 얼마나 좋을 까요 부럽습니다
어는날 서리하러 가야지 ......

선인 장은 생명도 길지만 꽃을 피우면
아름답기 그지없어서 손타기 쉬우니 잘 지키세요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인장 꽃은 예쁘긴 하지만 하루를 다
못 넘기고 시들어 버립니다.
길어야 한 나절···

우리 집엔 화단은 작지만 꽃은 계속
핍니다. 오늘은 모처럼 첫눈이 내리는데
노란색, 보라색 국화가 한창입니다.
지금도 피어나고 있어서 꽃만 바라보면
겨울이 아닌 듯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인처럼 날뛰다가 손바닥, 혹은
손가락에 장을 지진다는 사람도 있다지요?

그 사람 설마 ‘仙人掌’ 같은 사람은
아니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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