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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둑이 무너졌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12-09 19:49

본문

소리가 요란하다

사방이 물속에 갇혔다

피해 속에 갇혀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묵묵히 제 자리 지켜온 산과 들

자연이 신음한다

통로도 농로도 없다

어찌할고

 

진작 작은 구멍을 그냥 넘기지 않았어야

후회한들 무엇하랴

제자리 잡기까지 많은 시간과 자본

노력이 필요

 

두 번의 실수 없어야 한다

둑 쌓은 손길을 원망한다

 

아픔과 고통이 얼마나 갈지

이 아픔이

다시 서는 원동력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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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철 장마나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촌 풍경을 진솔하게 그려내셨네요.
작은 구멍이라고 가볍게 넘기지않고 돌아보아 대비하는
농부의 심정이 간절한 글귀로 서려오는 시심에
애절함을 느낍니다. 고운 시에 머물며 건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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