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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장 영 관

자칭 시인은 조각가도 아니면서 언어를 조각하려 한다.

자칭 시인은 화가도 아니면서 언어를 그리려 한다.

자칭 시인은 음악가도 아니면서 언어를 음계에 가두려 한다.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 구토는 선행되었던 행위의

업과를 부정하는 것으로 돌이킬 수 없는 없지만 과오를

인지하는 행위와 같다, 진정 자유롭다 함은,

공기와도 같이 만질 수도, 가둘 수도 없는,

무한 공간 속의 모두가 함께 우주를 공유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자칭 시인이 자유로워 졌다는 함은,

자유롭기 위하여 또 다른 유 착 점에 의해 억매여 졌다 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