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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무리가 흘러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47회 작성일 16-12-10 01:34

본문

별무리가 흘러간다/ 코스모스 갤럭시

실개천의 산에 가보면 안다
열병의 사랑이 진한 알을 슬어논 광경을 
그 온기를 주던 봄날에 부화한 몸짓이 
응, 涯 하고 개울을 愛밝히던 노래가 되어 흘러갔음을
무릿돌 사이에 진탕 애무를 글썽이며 차르르 수액을 싸질렀던 여름 
파닥이는 저 별들이 눈안에 아련한 꿈을 조곤 슬어넣고 
초롱임으로 무수히 흘렀을 牲의 물결 
포획의 그물이 마수처럼 펼쳐왔다 
구조조정의 칼에 차례로 잘려나간 영혼들의 목, 
푸른 동공은 제 태어난 산천을 그리워 했을께다 
시뻘겋게 떠서는 깊은 침잠으로 꾸르르 울었을 강물에 
여울져오는 미생의 업

뻐드러진 영혼들 그저 별빛처럼 서린 유빙은 냉기를 머금었다
살고자 내뱉던 버금임에 차갑게 삭히려 든 언어였다
대뜸 옥죄어 압제의 날물로 저려온다
목관같은 적막한 방에서 서리게 흐느꼈을 생
어쩌다 덫을 피한 영혼들은 흘러가리라 제 세대를
방황의 무게를 등에 각인한 영혼들이 떠도는 
저 혼돈의 바다를 주저 없이 떠나련다
 너덜한 육신은 파닥임으로 별무리졌다
오르려는 포구의 한적한 꿈은 그저 별빛 말똥거리는 무덤인것을 

여울진다, 비늘같은 살을 헐거운 등으로 떨구는 미생의 강물 
별무리가 흘러간다 유유히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언젠가, 시골 지인 집에 며칠 머물며..
서울에선 도저히 볼 수 없는 밤하늘의 가득한 별무리를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한 적 있었죠

아마도, 저 반짝이는 수 많은 별들은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다간 모든 이들의
영혼일 거라고..

생각하면,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전혀 우연한 장소와 시기에 세상에 던져졌다가
다시금 그렇다 할 필연성도 없이 이 세상에서
쫓겨나는 처지들이 아닐런지..

하지만, 세상에 머물며 간직했던 소원은
- 비록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
生의 고왔던 추억이 되어 밤하늘 가득히
별빛으로 자리하나 봅니다

더 이상은 도저히 못살 거 같은 현실의 삶이 고달프고 아팠더라도
먼 훗날 돌아보면, 그 모두 그리움이 되듯이

- 하여, 천상병 시인도 귀천에서 아름다운 소풍길이라했는지도

척박한 삶 속에서도 우리가 살아가며 꿈(소망)을 부르고,
꿈 속에 잠기고, 꿈 길을 따라갔던 것처럼
기억은 별빛으로 남아 반짝이나 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 갤럭시한 시 한 편을..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코스모스갤럭시 시인님,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이제 부엉이 생활에 조금 익숙해진듯 합니다.
낮보다도 새벽에 더 생각이 잘 떠오르니 약간은 스스로 이상하기도 한?

계속 고민하고 침잠함으로 뭔가를 끌어낼려고 노력했는데 잘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별과 삶과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속에 삶의 질곡들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수정퇴고를 거쳐 올리게 됐습니다. 
공감의 귀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안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뻘겋게 떠서는 깊은 침잠으로 꾸르르 울었을 강물에
여울져오는 미생의 업///

유빙으로 흐르는 별무리들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본문에 제목이 비쳣으면 좋겟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을 꿈꾼 적있고 별의 꿈에서 어느새
깨어난 것을 깨달은 적 있습니다.

모두의 소망 같고, 모두의 꿈이어야 하는
저 별, 어젯밤 흘러간 별은 오늘은
어디쯤
둥지를 틀어놓고 앉았을까요?

항상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반짝이는 별들이
이제 더 사이를 좁히지 않았을까,

밤이 기다려지는 시간, 잠시 환의 세계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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