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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저녁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40회 작성일 16-12-11 10:14

본문


  겨울 저녁에


  정민기



  격정은 스스럼없이 지고
  인내는 또 깊은 곳에서
  고뇌하며 반짝입니다
  줄줄이 써내려간 시 한 편이
  적막을 깨뜨렸는데
  어쩔 수 없이 달 몽둥이
  찜질을 수없이 받았습니다
  흩어졌던 바람이 한데 모여
  잠이 들고 또 누군가는
  서럽게 울고 있습니다
  도저히 듣고만 있을 수 없는
  노래가 있듯이
  나뭇가지 이파리는
  모두 귀를 틀어막고
  바르르 떨었습니다
  알아가면서도 이따금
  알아가지 못한 것도
  다 罪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스름 속에서 사랑한다고 하면
  누가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아니었다고
  혼자서 차가운 가슴을
  애써 쓸어내렸습니다
  어느새 후련해지는 것이 아닌,
  내 마음이 놀랍도록 깨끗해졌습니다
  지금 막, 저녁이 흰 눈을 켰습니다

  화안
  합니다
추천0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메일로 주문하셨나요?
감사합니다.
표지를 출판사 무료표지 사용해서
10권 이상 판매되면 교보문고(온·오프라인)
이번에 또 예스24와 출판사와의 계약이 이루어져서
곧 예스24인터넷서점 그리고 예스24에 판매가 이루어지면
G마켓, 도서11번가, 쿠팡에서도 판매가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이곳 고흥군 아이(예전에 '사랑의 리쿼스트' 출연했던,)에게 2권 주문해주었고,
블로그 이웃님 중에서 초등 자녀 있는 분(원하시는 분 선착순 3분!)께 1권씩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시마을에서 문우님 1분께서 오늘 출판사에 입금해주신다고 하셔서 제가 주문했습니다.
현재 출판사에서 주문접수 확인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해서 7권이 판매가 된 것이니, 3권만 더 판매가 된다면
교보문고 등에 판매등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주문하셨다면, 내일 오후에 출고되어 수요일에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메일로 주문하셨다면, 출고 후에 이메일로 운송장번호 알려줄 겁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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