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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제삿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11회 작성일 16-08-03 15:44

본문

<당신의 제삿상> - 피탄


기일입니다
서로 볼 생각 없던 혈육이 모입니다
시간을 재다가 무심히 재배합니다
영혼 없는 목소리로 축문을 읊고
그리 점잔을 떨다가
떫은 제주에 입을 대다 말고
왔던 길로 각자 떠납니다

흉한 꼴을 보지 않으려면
차라리 죽지도 말았어야 할 일입니다
제기 위에는
당신이 입 댈 것 하나 없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우리들의 미래상인 것도 같고..

물질만능과 극단적 이기주의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 美風良俗마저 갉아먹는단 느낌

기일도 그렇지만,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도 마찬가지

오랫만의 피붙이들의 반가운 모임이 아니라,
한바탕 피터지게 싸움하는 모임이 되어 갑니다 - 명절 스트레스

부모님? 나아가 조상님들을 기리는 마음?

요즘은 거의 없는 거 같구요

올려주신 시를 읽으니,
원로시인 황금찬 시인의 시 한 편도 떠올라 옮겨봅니다 - 아직, 생존해 계신지..

후손들의 정성은 간데없고, 무늬만 젯상을 한 냉냉한 집을 찾아드는
조상신명의 마음이 꼭
그럴 것 같아서요


산까치 / 황금찬

추위에 살점 다 날리고
뼈만 자란 겨울나무
바람이 뜯어낸 자국마다
찾아 해집는 동짓달
달빛
달빛을 잘라서
유리창 붙여
내다보니,
먼 곳의 배 한 척
산그림자 밖에 머물고
날 불러내는 산까치
혼자
겨울 숲의 새벽을 흔든다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까지 귀한 발걸음 하셨습니다.

시대가 변하니 전통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마는, 산 사람도 살아 욕되는 세상에 죽은 이는 오죽하겠습니까.

한참 먼저 간 분이건 근래에 가신 분이건 그저 보내려거든 보내야만 한다지요...안타까운 일입니다.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그래요
기일때 되면 모든 가족들이 다 모이지요
돌아가신 고인의 모습을 그리며 기일을 드리면
고인의 살아 생전의 기억들을 잊을 수가 없지요
저도 부모님을 잃고 나서 기일이 되면 온 가족이
모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부모님이 살아 생전 못 다이룬 또 하나의 한
그래서 부모님의 한을 이루기 위하여 기일이 되면
다 모이게 되지요 저희 어머니도 돌아가신지가 거의
삼년이 되었고 저의 아버지는 12년이란 세월이 흘렀답니다
장례식은 기독교 식으로 치루어졌지만 두분이 살아 계셨을 때는

가장 행복했던 때였지요 기일이란 무엇일까요
두 분 살아계신 모습을 기억하며 돌아가신 날을 잊지 않기
위하여 기일을 드리는게 아니겠어요 부모가 상 당하였을 때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지요 그렇지만 다 소용이 없지요
그래서 좀더 살아 계셨을 때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바로 자녀들의 마음입니다. 한껏 부모님의 사랑을 받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까요
피탄 시인님 제삿상 앞에는 부모님의 영정이 놓여 있고
부모님의  업적을 기리는 마음은 어느 자녀간에 다 있습니다
피탄 시인님 좋은 내용 잘 감상하였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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