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의 눈(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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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41회 작성일 17-03-11 19:49본문
장모님의 눈(雪)
앞마당에
발자국만 보이고
사람이 안 보이면
떠나간 장모님 뵈러 간 줄 아시오
소복하게
겨울 속살이 유난히도 가깝게 다가올 때
장모님이 김서방에게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오
장모님이 한 줌의 흰 눈으로 가실 때
아내의 눈물샘이
쩡쩡 소리 낼 때
나의 눈에도 흰 눈이 밟혀 쳐다보지요
미처 염색하지 못한
흰 머리카락 만지며
처가 식구들을 다둑다둑
하얗게 흩날리는 백설 뼈에서
장모님의 하얀 눈빛을 보았지요
댓글목록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제 장모님을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이 참 허무하기도 하도 이별이라는 것이 참으로 괴로운것이라는 것을 세삼 느끼며 아내를 위로해주면서 같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새삼 장모님이던 장인이던 잘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섭리를 따라 길을 가셨다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해질 겁니다
혜량하시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십시요
민낯님의 댓글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으로 가셨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