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告發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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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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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807회
작성일 17-08-15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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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告發)된 여름
날 탈수현상까지 몰고 갔던 여름
그 땡볕 아래 타들어 가던 푸성귀들은
잃은 동료에 곡소리를 낸다
이제 너 여름은 물러갈 시간
가을이 발등에 떨어지기 전에
후회의 반성문을 써야 해
너의 횡포는
전범(戰犯)같이 처리 되어야 해
선전포고도 없던 너의 침범에
아직도 탈진 돼 누워있는
나의 수만 개 몸 세포를
나는 배심원으로 내 세울 거야
43도 고온에 고장 난 온도계
증거물로 충분해
여름아!
다시는 만행을 멈추겠다고
배심원들을 설득해 봐
무기징역이 구형되는
불상사를 피하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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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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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형 없는 종신형이 마땅해
그 다음엔 9.9 제곱미터의 독방에
가둬야 해.
모르는 일이라고 오리발도 내밀겠지만,
그 오리발은 스스로의 잉걸불에 다 녹았어.
여름아, 나라를 들어먹고 국민을 태워 죽이려던 여름아!
이제는 입을 열어야 해
죽어 마땅할 죄를 졌노라고 배심원들 앞에서
실토를 해야 해!
하하... 맛살이 님의 기발한 시심에 여름도
분면 뉘우치고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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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힘들었던 금년 여름
그도 할 수 없이 곧 떠나가겠네요
지구 온난화 탓 같기도 하고
아무튼 가을을 맞이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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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여름은 이제 그만 구속에서 석방하세요
구속은 늘 괴롭습니다
아무튼 여름은 무죄
선한 가을을 구속해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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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 제가 계산을 잘 못 했군요
여름을 빨리 보내야 하는데
그래도 무죄는 안 됩니다
반성문 쓰고 집행유예!
감사합니다,테울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