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와 혼인을 한 명백한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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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968회 작성일 17-08-15 20:21본문
붓다(부처)와 혼인을 한 명백한 증거
법명法名/ 덕산德山
법호法號/ 탄무誕无
모든 의식이 공空에 사무쳐(부처와 하나 되어)
바늘마저 없는 가난(공, 무)을 꿰뚫고 있으므로
각자覺者는 나를 안다
나는 나(붓다, 부처))와 잠시도 떨어져 있지 않다
나는(붓다는) 어떠한 형상形狀도 없지만
모든 물체의 모양(상相)을 세울 줄 안다
머리로 짜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는 나는(붓다는) 없다고 하나
분명 없는 것 아니다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다 담아낼 수 있고
지극히 비어 신령神靈하다
또한, 처음도 없고 끝도 없다
허공이 무너지고 우주가 멸滅한다 해도
나에게 종말終末이 있을 수 없다
나에게 있어 더하지 않고
너에게 있어 덜함이 없는
동, 서, 남, 북, 하늘 천, 땅 지
허공에 밑줄 쫙 친 빨랫줄처럼
울타리 뚫고 나온 박꽃으로
내 품에 한가로이 나는 누웠다
*
*
* 공空/ 붓다의 본체.
우리가 지식으로 알고 있는 그러한 공이 아니다.
중도의 공이다.
부처표 공을 가리키고 있다.
* 나/ 붓다, 부처, 인간의 본래 성품.
* 바늘/ 번뇌 망상, 모든 생각(마음).
바늘로 표현한 것은
자신의 마음이 자신을 너무나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또한, 이 마음이 남을 몹시 아프게도 만든다.
* 내가 부처와 혼인을 한 명백한 증거/
이 말을 또 다르게 표현하면
'죽어도 붓다와 이혼은 절대 성립되지 않는다.'
부처와 계합해서 깨치게 되면 누구나 이렇게 된다.
깨침은 어떠한 것과도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
* 가난/ 향엄 지한 선사禪師의 今年貧錐也無(금년빈추야무).
향엄 지한 선사의 선시에 사용된 가난과 그 뜻이 같다.
* 나에게 있어 더하지 않고, 너에게 있어 덜함이 없는/
붓다는 모든 만물에게 차별이 없고 평등하다.
모든 만물은 똑같이 두루 불성佛性을 갖추고 있음을 뜻한다.
* 간화선看話禪의 정수는 자신이 붓다(부처)가 되기 위함이다.
붓다는 안을 보든 밖을 보든 직접 곧바로 붓다(부처)를 보는 것을 의미한다.
* 간화선 공부는
원숭이가(손오공이) 사람(더 교활한 중생)이 되기 위함이 아니다.
붓다가 되기 위함이다.
천지가 개벽할 의식의 진화다.
의식의 부활이다.
나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탄생이다.
모든 공부는 그렇다.
남보다 더 잽싸고
더 교활한 중생이 되기 위한 공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간화선은 참공부다.
정법난득正法難得이다. (정법正法을 만나기 어렵다).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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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 ====......
머리숱 검은 한 수행자가
식구통 하나만 뚫려 있는
무문 속에 들어가게 되면
백발이 되어 나올 것이다
* 무문/ 무문관無門關.
* 식구통/ 밥만 넣어줄 수 있는 아주 조그마한 통로(개구녕), 배식구配食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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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무誕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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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 ====......
뼛속까지 검지만
마음 씀씀이마저
검지는 않았다네
이 한 몸 불사라 죽는 날
내 온몸이 흰사리였음을
두눈으로 똑똑히 보리니
* 보리(菩提)/ 깨침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 선사禪師가 사용하는 조사선(선문답, 공안, 선시)에서 보리는 깨침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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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 ====......
새벽을 굴려 또르르
토란잎 도량道處 당도한
물방울 수행자
젖은 몸(습濕, 습관)
햇볕에 사르네(말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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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
구름이 고해의 바다를 떠나려 했지만
떠나지 못한 슬픔에 눈물로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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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해의 바다/ 고통의 바다, 인간세계를 가리킨다.
/ 인간은 고통의 연속이다. 그래서 고해의 바다, 고통의 바다라고 한다.
/ 그래서 또한, 고해성사를 말한다.
* 비, 구름/ 상징적 의미다.
/ 비와 구름이 인간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았다면 당신은 뛰어난 시인이다.
/ 내가 지금 이렇게 가르쳐 주지 않았을 때 이것을 알았다면
/ 당신은 고금불조, 모든 선사(부처)들과 짝(도반, 어깨동무)을 할 수 있다.
/ 그러기 전에는 어림도 없다.
/ 구름은 번뇌 망상, 무명에 가려져 있다는 뜻을 포섭시켜서 갈긴 노래다.
/ 구름은 인간의 번뇌 망상, 무명無明이다.
/ 깨침이 없으면 인간은 죽을 때까지 구름에 휩싸여 살다가 간다.
/ 죽어 뭐로 태어날지 모르고, 죽음(도살장)을 향해 개 끌려가듯 가야 한다.
* '부처표 공에 들어와 우주와 하나가 되고부터 구름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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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사랑은 침묵의 먹이 고요만을 먹는다
귀신도 엿볼 수 없는 곳에서
뼛속까지 훑고 지나가는 사랑을 만났다
사랑을 시작할 때 사랑은 머리였고 (화두話頭였고, 간화선이었고)
사랑을 만나니 사랑은 내 전부
사랑은 진정 귀를 알고,
사랑은 진정 입을 안다
사랑은 진정한 침묵을 알고,
사랑은 진정한 고요를 안다
* 사랑/ 인간이 마음 행위로 하는 그러한 사랑이 아니다.
/ 여기서 사랑은 '붓다, 부처, 인간의 본래 성품'을 가리키고 있다.
/ 이렇게 사랑으로 표현해 깨침의 노래를 잘 부른 선각先覺,禪覺이 있었다.
/ 그가 바로 타고르의 정신적 스승이었던 '까비르'다.
/ 그리고 '마하비라'와 '구루'다.
/ 까비르와 마하비라, 구루의 시를 진짜 그 뜻을 알고 읽을 줄 알면
/ 그 노래들이 기가 막힌다는 것을 안다.
/ 평생 읽어도 물리지 않는다.
/ 보고 또 봐도 감동은 늘 새롭다.
/ 내가 부를 노래를 이미 그들은 불렀다.
/ 그래서 나는 나의 선시禪詩에서 그들과 언어적 충돌을 피하려고 무진장 노력했다.
/ 끊임없이 보임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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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
테가 두 손을 붙잡고
몸을 싣고 가는 안경
페달 돌려 길을 가네
발을 쓰니 눈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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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야가 반야에서 반야로 가네 (부제: 꽃들의 경지)
한산閑山엔 푸르름이 우거졌고
구름이 춤을 추는
영원히 이별 없는 문중門中,
꽃대는 정성을 다해 줄기茁氣로
무명의 뿌리로부터 두레질한 물기
오매불망 허공을 향해 집지執贄해 올렸네
뿌리와 잎사귀가 한 덩어리 된
타성일편打成一片에 봉우리 터졌네
생명은 있되 약동과 뛰어다님 없는 생명체가
산중에서 염화시중 높이 쳐들었네
감로를 마신 벌은 달다고 윙 윙 윙
꽃 문장 읽은 나비는 나풀나풀
하지夏至에도 여름 모르고
소한小寒에도 얼음 얼지 않는
시간과 공간적 괴리가 없는 세계로
만법萬法이 실체를 보여주고
습득된 속박 산 자락에 풀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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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깨친 자, 선각, 선사, 살아있는 부처)의 모든 행동과 행위가
일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무엇과의 일관성인가?
누구에 대한 일관성인가?
누구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가?
과거와의 일관성?
그대 기준과의(잣대와의) 일관성?
깨친 자의 행위가 제도권에 속박된(오염된) 세속의 모든 말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왜 그래야 하는가?
그것은 깨치지 않았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번뇌 망상(마음 행위)의 볼모로 살아가며,
외부로부터 들어온 정보와 틀에 갖힌 제도권 교육의 노예로 살아가는 그대에게나 가능한 일,
깨친 선사에게는 천부당만부당, 붓다의 코털도 건드릴 수 없는 말이다.
'죽을 수 없는 자, 죽은 자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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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무誕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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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 .......
좋으면 한없이 좋고
싫으면 남을 죽으라고 미워하는
여섯 도적을 먹여 살리고 있는 녀석
낮에는 마음이라 부르고
밤에는 꿈이라고 부르고
때로는 생각이라 부르며
날뛰기 좋아하는 인간은
이것을 자신이라 여기네
* 여섯 도적/ 안, 이, 비, 설, 신, 의( 육 형제). 모든 마음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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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무誕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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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달래 (부제: 내 영혼의 반려자)
대로부터 내려온 가난을 삶 전부로 한
엄동 인 산골에 예쁜 딸 태어났네
꽃순에 솜털 돋자
봉선화 물들여 연지곤지 찍어 발랐네
녹의홍상 차려입었네
허공을 가로질러 봄가마 타고 바람 먹여
코가 다 닿을 수 없는 사랑 유유히 걸어왔네
나의 내면으로 시집왔네
당신이 들어오고
얼씨구! 함이 들어왔네
함에는 시인, 화가, 음악가, 무용가가 들어있네
당신이 가져온 패물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패물은 시인이네
밖으로 뻔질나게 돌아다니던 모든 감각
당신은 집으로 불러들였네
밤낮없이 부비부비 사랑했네
당신의 손이 나를 만지네
당신의 사랑이 언어를 해독시키네
당신의 사랑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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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무誕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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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길과 죽는 길은 하나이며 똑같다.
안에도 붓다가 있고, 밖에도 붓다가 있다.
생각 속에도, 마음속에도,
어떠한 행위 속이든, 어떠한 장소, 어떠한 곳이든 붓다는 있다.
삶에도 있고, 죽음에도 있다.
그런데 미혹한 인간은 붓다(신)를 보지 못하고 장소와 종교를 바꾼다.
붓다(신)는 생각의 영역이 아닌데도 생각만 바꾸면 다 되는 줄 안다.
깨침은 어떤 신(붓다)에게 도달하는 것이 아니다.
깨침은 그대 스스로가 그대(붓다)가 되는 것이다.
구분은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 구분(분별심)이 문제를 일으킨다.
특별한 사람이 되려고 하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자신(붓다)의 비범함을 잃는다.
' 부처(붓다)가 사용하는 언어는 인간의 언어를 차용하지만, 뜻은 아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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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도사三界導師 (과거, 현재, 미래, 삼세의 아버지/ 과거, 현재, 미래 삼세의 스승)
관점에서 보면 생명뿐만 아니라 죽음도 아름다운 공이다.
죽음은 탄생과 더불어 있고, 생生과 사死는(삶과 죽음은) 동일한 과정(공) 속에 있다.
부처표 공을 완벽히 뚫고 나타난(나투신) 천상의 불보살(탄무의 본래 모습).
슬픔에 눈물 짓고,
기쁨에 웃음 짓는 일상적 반응 거기에 붓다는 늘 존재한다.
깨침의 기연機緣과 법의 본질에 대한 탄무誕无 특유의 불성佛性을 이름(언어)에 담는다.
탄무의 모든 의식은 부처표 공을 뚫고 지나가고 있다.
다시 부처표 공이 색(상相)을 뚫고 들어가 이름(뜻)을 달리 한다.
'생소한 내가 익숙한 나를 쓸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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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무誕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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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내주어야 우리는 가질 수 있다.
남에게 내줄 때 우리는 뜻깊은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사랑은(붓다는, 깨침은) 움켜쥐고 있어야 할 유산이 아니다.
사랑은(붓다는, 깨침은) 나누어 주면 줄수록 더욱더 갖게 된다.
움켜쥐면 독(사탄)이 된다.
나누어 줌은 영적 행위이다.
부처표 공에 계합해서
부처표 공으로 사는 탄무誕无의
부처표 공에 취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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