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러진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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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8회 작성일 17-08-21 23:30본문
스러진 꽃이여 / 장 영관
얼굴도 본 적 없는 죽음이라는 낮 선 이방인 같은 괴로운 번뇌와,
연기 사(緣起 事) 슬픈 *카르마 더 깊게 아프게 연민으로 떨군 꽃이여,
아무렇지도 않게 떨군 사랑처럼, 문득 생각나도 아! 그 사람 슬픈
꽃처럼 스러졌군요. 끝맺지도 못했기에 벗어나지도 못한 불가분의,
연기 사, 고통과 후회의 상관관계에서 불거진 그리움이야, 누구나,
가슴에 뜨는 별처럼이나, 욕망과 집착에 사로잡힌 끊임없는 번뇌의,
사슬을 비로써 끊고 홀연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귀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이다.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카르마 : 전생의 업(業)
<숫타니파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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