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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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918회 작성일 17-08-22 21:14본문
환절의 구름 / 테울
하늘을 구르는 얼룩진 낌새들 날개도 없이 둥둥 날고 있네요 지난봄을 구르던 건 어디로 사라졌는지 어느새 한 점 없고 여태 여름을 구르던 것들만 잔뜩이고요 머잖아 가을을 구르고 싶은 것들은 높이 떠 새털을 고르는지 들뜬 모습이고 겨울을 구르려는 것들은 어디론가 꽁꽁 숨어 아직 차례를 기다리나 봅니다
세월 따라 구르는 저 구름들 그 아래에서 눈치를 보는 정처 없는 나도 사실 구름의 족속
오늘은 철모른 구름들만 서로 엎치락뒤치락 도무지 정신이 없군요
요즘은 흐릿한 저 구름에도 이런저런 기억들을 저장한다는데
혹시, 노을의 제 기억도 저기 있을까요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같은 저편의 우리네 삶의 뒤안길을
촘촘하게 엮으셨습니다.
엊그제 봄기운을 느꼈드랬는데
가을바람이 솔솔 다가오는 듯 합니다.
참으로 세월 빠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다시 추춤거립니다
도로 여름을 몰고오는 구름들
아마 최후의 발악일지도 모르겟네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절의 구름!
끊잉없이 변하는, 다가오는
인생의 마음에 구름 같습니다.
노을처럼 타버리는 기억과, 추억이 구름꽃이 되어
흐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씨탓인지 마우스도 말을 안 듣는군요
손가락으로 클릭하다보니
오락가락...
환절통이 도로 뒤를 돌아보는
폭염의 기승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 속엔 많은 이들의 기억이 들어 있을 것 같습니다
구름이 가져다 주는 자연의 이치
지나가 버린 것과 다가오는 것들의 숨소리
잘 듣고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 속에 리베님의 기억도 저장이 되어있겠지요
아침이면 잠시 잊었다가 저녁이면 도로 꺼내기도 하는...
구름이 확 걷히는 가을이 오면
그 기억들도 확 쏟아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년에는 구름의 순서를 좀 바꿔보고
싶습니다. 한여름엔 눈을 펑펑 쏟아내는
구름을,
겨울엔 땡볕과 소나기를 몰고 오는 구름을,
그러자면 여러분들의 도움이 좀 필요할
듯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하십시요
추 시인님 실력이면 충분히 가능하겠습니다
저야 늘 구름 따라 헛소리 지껄이며
둥둥 떠다니지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