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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수국에 관하여 외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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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60회 작성일 17-08-23 07:34

본문

1.해탈 된  죽음


죽음은 이미 

육신의 일부

명치 끝의 세포 핵과

손가락 끝 

발가락 끝의 세포 핵이

육신의 일부 이듯

죽음이 세포 핵 처럼

해탈로 업그레이드 되어

단단하게 붙박이가 되었다

장루에 누렇게 고이는 냄새와

내용물을  걷어 내는 매일에 지겹게 

물 오른 죽음이

나 이래 갛고는   안 죽는다

나 이래 갛고는   안죽는다

self  taking 하며


주섬주섬 챙겨 입고 병원으로 향한다

뽀얗게 모여 앉은  대기실에 

늙은 남녀의  역겨운 땀냄새  틈속에 힘겨운

육신을 끼워 넣는다




2.어머니의 수국에 관하여

 

 

어머니의 수국이 담을 넘을때는

달빛도 담을 타고

마당의 안뜰까지 모셔와 서있다

 

어머니의 뒤태마저도 고요히 닫힌

야한 3시경

어머니의 젖망울 같았을 수국들이

담을 타며 넘고 있다

 

안뜰의 달빛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향기를 남발하고 밥알 같은

꽃 숭어리 함지박처럼 웃으며

꽃 숭어리 매달고 매달린다

 

고요히 잠든 어머니

언제 저렇게 합박 처럼 웃던때 있었을까

품어 안은 뒷 산자락이

달그림자를 길게 느려 뜨리며

접안을 넒히고

어머니 안뜰같은 수국들 모도다

한통속으로 담벼락을 타고 넘는다

 

어머니 어머니 
 

 

 

 

 

 

3.어머니 별

 

 

어머니의 별은 동성 이異본

오늘도 어머니의 빨간 별은

대륙의 본토 만주벌판

옛 고구려터에서 반짝인다

뿌리의 뿌리들은 별을

칡 뿌리처럼

빨아 대며 빨간 간의 기슭들을

정화 시키려 했을지 모르나

그러한 소망은 욕망에

굴복 당하고

몇 미리의 담즙이

도굴 당하고 누렇게 변질 된 채

늙어 가고 있을 것이다

 

어머니 , 엄마의 별은 아프다

아픈 어머니의 별은

목 소리가 가늘어진채

목구멍에서 가릉거린다

 

어머니는 고향 하늘에서

고요히 쉬고 싶다

말 하지 못하는 수많은 별들의 소망처럼

가녀린 어머니는 아픈채로 고요하고 싶다

 


 

4.고향의 하늘


고향은 늘 옛스러웠으므로
옛것만 남아 있다
추억이라고 하기에는
현실성을 불러 오므로
늘 위험한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장독대의 장독들은 옛스러워서
추억이 장독마다 스미어 있지만
해마다 고추장을 담고
해마다 된장을 담는다
부등켜 안고 있는 것들이
새롭지만 옛스러워 낡아 빠진 것들은
너무도 위험하다
장독대 장독들 간당간당 하다
금이간 장독대 빗물이자꾸  스며든다
축축하다

 

 

4.꽃잎 칸타타

 

 

첫봄의 봄꺼치는 잠이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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