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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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892회 작성일 17-08-24 11:12본문
해묵은 찰떡궁합 / 최 현덕
아직 끝나지 않은 서약에
'갈등'이 빠지면 ‘그’ 서약은 유효하다
언제부터인가 삐걱거리던 서약이
진부한 듯 진부하지 않은 이론을 폈다
그 서약에 서명한 찰떡궁합이 人生의 가치를
극적인 관계로 엮어 삶의 벼랑 끝을 향했다
점쟁이는 분명히 찰떡궁합이라며
웰메이드 드라마 중, 하나 같이 살게 될 짝이라며
긴 여정의 스토리가
교묘하게 형성될 높은 작품이 될 거라며
둘의 취향은 천생연분이라며
극적인 관계로 만나게 된 둘을 축하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서약에 담을 적,
깊은 우물에서 길어 올린 정한수井-水는
삶의 벼랑 끝을 비껴갈 주문을 일러주어
찰떡궁합이 평안을 유지하도록 비손했다, 이제
굵고 긴 줄에 매달려 길어 올린 정한수가 증발하고
해묵힌 찰떡에 곰팡이가 피어오른다
끈질기게 언덕을 오르던 말똥구리는
벼랑 끝에 물구나무 서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서약에 ‘갈등’을 제거한
찰떡궁합을 미끼로 수면 깊숙이 내리면
해묵은 대어大漁들이 물고 당기는 짜릿한 손맛이
까마득해진 기억들을 손끝에 매달 것이다
천둥번개가 요란해도, 말끔히 걷히면
무지개 세상이 오듯.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묵은 찰떡 궁합!
아무리 좋은 궁합도 서로의 협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궁합은 평생을 서로 맞추며 사는 길,
본연을 그릇치면 순간 깨지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감성이 돋보인 글이 자주 올라 옵니다
오늘도 깊은 감성으로 함께 합니다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심은 늘 흔들립니다.
점쟁이들은 누구나 찰떡궁합이라지요
살다보면 어히 그렇던가요.
삶의 찌든 구석을 외면해 보려 글을 썼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짬을 내 시를 쓰는 것 만큼 짜릿함 있을까 해봅니다 형님!
이 번 비로 서늘한 바람 데려온다지요?
올빼미가 되어 밤의 기운을 한껏 가두었다가
보자기에서 꺼내는 것처럼하는 시 들!
감성에 젖어 봅니다
늘 수고하시는 형님, 건강하십시요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 아우 시인님! 반가워요.
바쁘지만서도 글을 안쓰면 문우님들을 뵐 수가 없기에,
간간히 너절거립니다.
장마 거치고 선선한 바람오면 한번 봅시다.
고맙습니다. 아우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시인님은 분명
찰진 떡밥을 수면 깊숙이 내리고
대어들의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계실 것 같은데요 ㅎㅎ
깊이있는 묘사와 사유가 돋보이는 글에
많은 것을 얻고 갑니다
최현덕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짜릿한 손맛은 밑밥이 튼실해야 크게 느낄것 같아,
찰떡궁합을 미끼로 끼웠습니다.ㅎ ㅎ ㅎ
고맙습니다. 강신명 시인님!
요즘도 여전히 바쁘신지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칡꽃도 등꽃도 그 향이 너무 좋아
갈등은 진한 훗맛을 남깁니다.
문고리가 세 개면 돌쩌귀는 여섯 개일 텐데
하나도 못 지키는 사람도 있더군요.
찰떡은 떡메로 맞을수록 더 찰진 법,
정한수까지 등장했으니 썩 좋은 사주팔자가
될 것 같습니다.
감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절거린 입방정에
추 시인님의 추임새로
갈피를 못잡던 갈등의 골이
말끔이 해소된 듯 하옵니다
고맙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완전체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겠지만
살아 간다는 것이 끝없는 조율이라
가끔은 지치기도 화가 오르기도 하다
어느 순간 참 부질없다고 느껴질때
그냥 어느 시인의 말씀처럼 웃음이
나오곤 합니다
대단치도 않은 삶이라 오히려
가끔씩 편해질때
그래도 많은 고락을 나눈 누군가에 있기에
덜 외롭고 슬픈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힘내시라 응원하고 있습니다
늘 좋은 일들 하나쯤 더 생기시라
바램도 있구요
힘내십시요
최현덕 시인님^^
오후는 웃는 일 많이 생기시길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덕분에 덜 외롭고 더 힘내며 삽니다.
부부 인연이란
어느때는 찰떡궁합이고
어느때는 개떡같은 궁합이고
아마 그래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율해 보는 시간이 되려고 뒤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뉘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머리가 좀 복잡 하시면
천안 한번 들렀다 가시지요
제가 다 해결 해 드릴게요
맛난 음식에 고급술도 대접 할게요
찰떡궁합도 좋지만요
좋은 벗도 있어야 합니다요
빠른 해후를 고대 해 봅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량재석 시인님 덕에 웃으며 명쾌 상쾌하게 삽니다
말씀이라도 대접 받은거나 진배 없이 엔돌핀 돌아요
세상사 찰떡이 있으면 개떡도 있는법인데 두루두루 삭히며 살아야지요
천안 좋은곳에 계십니다
언제 뵈오면 회포 풀며 문우지정 나누시지요
고맙습니다 량재석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로애락의 4단계를 거쳐야 천생연분이지
그러기 전까지 하나의 불일 뿐
그 불을 지나야 생이란 것을 깨달을 뿐 그 이전까지
불로 살다가 재로 식어 갈 때 부부의 진수를
안다고 하지 않습니까.
같은 동행이 가장 아름다운 동행이나
미운 사람이 떠난 뒤 혼자 동행은
가장 외로운 동행이라 하지 않습니까.
천생연분은 함께 하는 그 자리에 사는 것입니다.
홀로 남을 때 가장 처절하고 누구도 감당할 수 없지요.
깊은 시의 맛을 더해주는 이 맛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좋은 말씀 동감입니다
부부란 질긴 인연이기에 희노애락을 나누어야겠지요
힐링 시인님이 짚어주시는 말씀으로 본문의 취지가 서는 듯 합니다
늘 위로와 격려의 말씀 놓고 가시는 힐링 시인님 고맙습니다
복운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묵은 궁합
오래 같이 살았다고 궁합이 잘 맞는 것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궁합은 맞는 게 아니라
잘 맞추는 것이니
오해나 감정이 엉켜있으면 매듭을 풀어 보듬어 주면 되는 것을,
누군가가 있기에 외롭고 슬퍼도 위로가 되는 것이 바로 궁합이 아닐는지요
궁합도 어떻게 보면 용기입니다
여러분! 맞춰가는 궁합, 용기를 내는 궁합을 위하여
오늘도 잘 맞춰봅시다
우리 종씨 시인님 문운 가득하시길 빕니다
맛있는 저녁 되십시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오랫만에 우리 아우님 만나 뵙네요
방가 반갑습니다
진짜 진짜 찰떡 궁합이 구만요 인생이란
백년 해로가 쉽지 않지요 하지만 희노 애락을 함께 격었던 지난날을 깊이
회상 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장점만 발굴 하려고 바라 보세요
남의 꽃밭은 다 좋아 보입니다
가끔은 권태가 오는 것이지요 무한한 인내가 필요 합니다
서로가 살아 있다는 것이 행복 합니다 감사 한 일이구요
아셨죠 우리 아우 시인님!
힘내세요 아우님!
사랑하는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심을 이어 가기란 수행의 단계를 거쳐야 가능하겠지요.
찰떡궁합이라도 세월따라 변하겠지요.
잉꼬 부부가 단명하는 이유가 외길 때문이라는군요.
밀고 당기는 궁합이 찰떡궁합 일 듯,
석양에 노을이 자화상인듯 하여 시제를 잡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종씨 최 경순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누님! 반갑습니다.
아직도 섬에 계신지요?
경황이 없으실텐데 발걸음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누님 말씀대로 무한한 노력과 인내의 산실이지요 부부가 붙어 산다는건,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지치고 외로우시더라도 따님을 위해서 더욱 힘 내세요.
날씨가 서늘해지는데 환절기 몸 건강하시구요.
누님, 사랑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