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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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14회 작성일 17-08-25 10:04본문
開花
어제 저녁
베란다의 야생화는 뭐가 그리 부족한지
그나마 맺혀 있던 꽃봉오리도 시들해 보였고,
아들은 방에서 거실에서 베란다에서 소음을 일으키다
결국엔 호되게 혼난 후 울먹이며 잠이 들었다.
오늘 아침
밤새 아들의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들어서일까,
방에서 거실에서 베란다에서 부지런히 일으켰던
아들의 생기발랄한 삶의 율동을 보아서일까,
야생화는 보란 듯이
꽃봉오리 마다
꽃을 피워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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