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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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1,497회 작성일 17-08-31 09:41본문
다시마 / 최 현덕
남쪽 섬, 충도
해풍과 햇살에 슬픔을 맡긴
다시마, “다시는 하지마!”
골백번 사람에 손끝을 기다리며
썰물 앞에 가부좌를 틀고 짠물을 토한다
기다리면,
스스로 물러나 주는 안개가
맑고 아름다운 풍경을 놓고 갈 때
슬픔은 한배 가득 건져 올린 뻘을 씻으며
썰물처럼 흘려보낸다
해풍과 햇살이 실하게 자란 슬픔위에 힘든 하루를
토닥이듯 애지중지 짠기를 거두므로 새로운 항해는
여장부의 나침반을 늘, 충도를 가르킨다
人生의 옹골진 삶이 바다에 포실포실 떠 있고
비 그친 바다는 마음속에 묻어둔 슬픔을 강간한다
맑은 바다에 줄무늬 티셔츠가 둥 떠 있는 양식장의
밤이 되면 녹초가 된 가부좌가 외치는 소리.
“다시마, 다시는 하지마!” 고된 엄마의 하루.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마, 다시는 하지마!” 고된 엄마의 하루.///
고된 엄마의 하루를 다시는 충도의 마음이군요
다사마, 다시마, 뇌까리며
입 다시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그가 넘치는 아침 참입니다.
그러구 보니 입 다시게 하는군요.
“다시마, 다시는 하지마!”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줄무늬 셔츠 그대로 두고
가버린
안개에 눈 흘기다 인사 드립니다
8월 뒷꼭지에 뻘이 잔뜩 묻어있네요
최현덕 시인님 추풍에 건필하십시요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9월의 높고 푸른 하늘이 뒷꼭지에 잔뜩 묻은 뻘을 말끔이 씻어 줄 겁니다.
시인님의 글, 즐감 하고 있지만 이렇게 인사를 받어 영광이고 행복합니다.
늘, 복운과 건강이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석촌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가을인 듯...
영글었던 씨알이 쏟아질 듯,
글이 중후해 집니다. 열매가 튼실하면
바라보는 이의 마음이 훈훈해지듯.
잘 여문 열매 하나 따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당한 말씀입니다.
아직 헤메고 있는 습작생에겐 매가 약이죠.
추 시인님의 글은 알차게 영근 고개숙인 벼이삭입니다.
고맙습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최시인님 이십니다
어머니가 무지 그리우신가 봅니다
벌초길에 한번 다녀 오시지요
편한 시간 되시고요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래야지요.
후끈 달아오르던 대지가 싸늘해지니
왠지 그리운 사람들이 바쁘게 스쳐지나갑니다.
량재석 시인님의 마음을 건드린것 같습니다. 이심전심으로...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식장에 고된 일상이 파노라마처럼
잘 그려져 있습니다.
다시마도 오직 안 쓰러웠으면 가부좌를 틀고
망연히 바라 보았을까?
그러나 고생끝에 낙이 온다니까 쾌청한 양식장에
일기예보를 기다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마 사 먹을적마다 어촌에서 양식장 하는 어민들을 떠올릴것 같습니다.
다시마 양식이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습니다.
몸에도 좋고 저렴한 건강식품, 다시마 많이 사 먹어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질의 삶을 심도 있게 그려내어
어머니의 자화상을 드러내게 하는 힘이
단단하십니다.
어머니의 삶을 이렇게 젏절하게 그려낸다는 것은
깊은 내공이 없이 어렵다고 봅니다.
바다의 깊이와 삶 무게를 하나로 묶어내어
더 선명성을 드러내어 가슴 찡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반갑습니다.편찬으신 몸은 쾌차 하셨는지요?
삶의 무게가 허리를 옥죄는 고된 하루의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참으로 어머니는 세상의 이치를 깨고 사십니다.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힐링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처럼 묘사의 깊이가
아름다운 한폭의 풍경같습니다
투명하고 영롱한 슬픔으로 다가오는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최현덕 시인님
늘 맑은 햇살처럼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강신명 시인님!
바다의 노래가
어머니의 노래가
뱃사람들의 노래가
모두 고된 하루입니다.
일교차가 심하니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님
반갑고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안녕 하세요
몹씨도 어머님이 그리우신 것 같습니다
다시마의 양식을 리얼하게 그려내신 시인님의 시가
생생한 삶의 현장처럼 눈에 선 합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황이 없으실텐데
어려운 걸음 하셨습니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고된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횡설수설 한 글 위에 격려의 말씀 놓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의 칸
드넓은 자연의 칸
책장의 한 페이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생각과 경험과 고뇌로
만들어진 페이지
바다를 끌어모아 몇 페이지로
만든 양식장의 모습처럼
칸 칸 만들어 놓으신
심상의 짠 페이지
죄송스럽게도 편하게 읽고 갑니다^^
늘 건강 유념하시고
좋은 밤 편한 밤
되십시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월의 이른새벽에 고운 글 놓고 가셨습니다.
드넓은 바다가 엄마의 품 같이 넓고 포근 한 줄 알았는데
애환도 서러 있고 만선의 기쁨도 주고.
남편을 잃은 여인은 바다를 원망하면서도 바다를 품고 살아가야하는 모진 세월입니다.
다시마 양식으로 생을 잇는 한 여인을 동경 해 봤습니다.
늦은 밤 걸음 고맙습니다. 한뉘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