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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의 유서 遺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67회 작성일 17-08-31 10:02

본문

팔월의 유서

 

2m 미터도 안 되는 나의 육신

길을 가다 쓰러진 들

자신이나 힘들지, 타인에겐

왜 저럴까? 의심의 대상이겠지,

대수도 않은 일로 관심을 끌어서야

 

차라리 길가에 가로수가

대자로 쓰러졌다면

소방차가 쫓아 올 거고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동직원 헐레벌떡 소동이 일지 않을까



 

자연의 변화 따라 늙는 인생

숱한 사연도 많은 것을

무심한 세월에 흐름은

바람처럼 순리에 모든 여정도,

꺾이며 아픈 상흔도 끌려간다

 

엄동설한 세상은 꽁꽁

동면으로 깊숙이 잠재울 시간

인생의 하루는 끝없는 몸부림

그러나 쇠잔해지는 마음과 육신들

 

나뭇잎 내년을 장고 長考하지만

인간은 발가벗어 체통도 없이

눈뜨면 채우려는 욕심들은

어쩌면 가을은 주고 갔는데

 

끼니도 제때 해결 못 할 일상

네발로 기어도 비전 없는 한숨은

쌀쌀한 기온에 묻혀가고

창밖을 무심코 바라보니

 

당신에게 마지막 뜻이라며

구부러진 단풍 고운 색상

뜰 앞에 말없이 뒹구는 사연

팔월에 전하는 간곡한 메시지

뭉클한 유서 書를 살펴보니

 

서로에 마음을 단 몇 분

즐거운 소통은 불가능인지?

 

가슴을 여는 일체적 대화

달빛에 비치는 나무그림자가

당신이고, 나이듯이

가을에 아름다운 그림자는

서로를 함께하는 세상의 미래라고.

추천0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시인님 일찍 오셨네요
유서란 말에 깜짝 놀랍니다
사람이란 영원히 살수 없는것
생노병사 윤회 자연에 섭리에 따라 가야지요
인생무상 시인님 글보니 자꾸 생각 나네요
감상 잘하고 돌아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인생을 자연과 잠시 비교해 봅니다
그러나 둘은 모두가 하나인 것을

가을 속에 자신을 돌아본는 생각이 웬지 짧은 것 같습니다
오셔서 뜨거운 차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냥 공손히 차려 놓습니다.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자연 속에 살아가는 우리를 돌아 보았습니다.
자연이 주고간 유서를 훑어보는 시간 입니다.

바쁘신데 오셔서 더욱 반갑습니다.
앞으로 좋은 계획들 세우시고 채우시기를 빕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많은 성원과 함께
축복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도 크게 보자면 나무의 한해살이,

떡잎 돋는 유년과 사랑에 눈떠 꽃 피우는
봄, 자식낳고 풍요한 청장년기 여름이 있고,
낙엽 떨구는 가을과 영원히 깰수 없는
꿈 속으로 사라지는 노년의 겨울,

나무의 한해살이와 별반 다를 게 없지만
8월의 유서는 좀 빠르다는 느낌....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무는 인생에 연륜을 자연처럼
닮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담아 보았습니다.
부족한 글에 깊은 느낌을 전해 주셔서
무지 감사 합니다
오늘도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가장 소중할진대 언제부턴가 사람에게 무관심하고
두려워 하게 되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길가에 꽃 한송이나 나무에게는 사랑을 주면서
정작 사람사이의 관계는 소홀해진 세상

많은 생각에 머물다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맞이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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